다가올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예측할 수 있다면 우리의 정치, 생애, 직업, 탐구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의 아이들이나 주위 분들에게 미래의 길잡이를 충분히 조언해 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미리 해보고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명견만리 제작팀이다. PD와 작가, 리서처 등 50여명이 미래 이슈를 취재하면서 느낀 것을 날카롭게 책 구석구석을 구성한다. 정치에서는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시민 직접 참여 열풍을 기술한다. 사회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법 등도 다룬다. 생애에서는 장수혁명 시대에 필요한 생애지도를 제안한다. 새롭게 등장한 '제 3연령기'대비책을 고민한다. 직업에서는 정해진 일자리가 아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선택을 알아본다.  660만 자영업자의 미래를 바꾸는 경제 생태계를 제안한다. 탐구에서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사회의 성장을 이끄는 호기심의 가치를 조명한다. 데이터 마인드와 컴퓨터적 사고력이 요구되는 자질을 살펴본다.

   
 명견만리 / KBS <명견만리> 제작팀 지음

가장 예민한 대목은 창당 1년의 신생 정당이 의회 69석(20%)을 얻는다는 것이다. 내 삶을 책임져주지 않는 정치에 분노하여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무섭게 폭발하여 정치에 참여한다. 나아가서 2년 안에 공약 미 이행 시 당수를 쫓아내는 극약처방을 한다. 자신이 직접 책임지고 해결한다. 정치인들이 실생활 문제를 등한시하고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얽매인다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한다. 한마디로 정치가 일상화 된다. 공직자들이 부패 없고 공익을 위해 일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은 정말 혁신적인 변화이다. 그런 이상적인 세상을 우리가 만들 수 있다. 이 부분에서 확실히 시야가 넓어진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우리는 향후 50년 동안 이 책에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답을 찾아야 한다.

오늘날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조망하고 싶은 독자라면 가장 최신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보고 느끼면서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던 일상의 흐름 속에서, 선입견에 갇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미래가 불투명한 젊은이들은 물론, 길어진 삶을 살아야 하는 중년층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