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꼭 좀 찾아주세요"
"지게차 꼭 좀 찾아주세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4.13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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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신천마을 입구에 축사를 짓고 있던 주민 A씨는 지난 2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공사를 위해 현장에 세워둔 자신의 3.3톤급 지게차가 하룻밤사이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3천여만 원을 들여 구입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새 지게차였다.

A씨는 "밤 12시까지 작업을 하고 평소처럼 지게차를 현장에 세워놓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다음날 아침 지게차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차량열쇠는 꽂아두지 않았다.

A씨는 일주일 전쯤 지게차의 키박스가 사라졌다가 하루 만에 되돌아온 것이 이번 도난사건과 크게 연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계획된 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이유다.

경찰은 지게차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사건 당일 짙은 안개 탓에 이동경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게차로 추정되는 물체의 이동 모습이 사건당일 새벽 1시40분쯤 축사현장 인근 비료공장 CCTV에 찍혔고 이후 2시간여가 지난 새벽 4시쯤에는 불과 600m거리인 학림마을회관 CCTV에 서 포착됐다. 이후부터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혹시나 목격자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신문사에 제보를 하게 됐다"며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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