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업소득 배가, 강진 농업인이 이젠 앞장서야
[기고] 농업소득 배가, 강진 농업인이 이젠 앞장서야
  • 강진신문
  • 승인 2018.03.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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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걸_군청 친환경농업과 농정팀장

강진군이 2018년 황금 개의 해를 맞아 안으로는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밖으로는 강진만 'A로의 초대' 행사를 포함하는 쌍끌이정책을 세웠습니다.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는 농산물 시장개방과 농산물 가격하락,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더하여 농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바람을 이루기 위한 사업입니다.

강진군은 이를 위하여 여러 해 전부터 준비를 해왔습니다. 2018년부터 5년간 농업 예산의 투자를 통하여 최종 목표연도인 2022년도에 농업인 연간 순소득 6천만원을 달성하는 원대한 항해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벼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하여 군비 38억원을 지원해 왔는데 영세농가의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논과 밭을 더했을 때 1000㎡이상 경작하는 농가에 추가로 경영안정자금을 균등하게 지원할 수 있는 강진군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조례를 개정하였습니다.

강진군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조례는 예산 50억원의 확보를 통해 힘에 부쳐서 논농사와 밭농사를 젊은 후대에 내어주고 자급자족하는 고령 농업인의 노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현재 7천여 농가에 연 70만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원 금액의 절반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면 25억원이 지역 상가에 활력을 더하여 내수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 70만원이면 월 6만원 정도의 소액이지만 또 다른 시작의 출발점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이처럼 커다란 지원책을 시작으로 촘촘한 그물망 같은 업무도 농업소득 배가를 위한 한 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쌀 농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하여 고소득 시설원예를 희망하는 농업인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초기 투자 사업비 과다로 사업시작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한 미래 전략산업으로 2022년까지 5개년 연차사업으로 총 230억원을 투자하여 비닐하우스 130동 31ha를 조성합니다.

강진군은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농수산물을, 농어업인에게는 소득 증대를, 안겨주는 신 유통체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362명의 농어업인의 참여하여 관리 고객수 15만명이 넘어서서 총 102억원의 매출이라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이렇듯 농업소득 배가를 위한 커다란 지원책과 촘촘한 그물망 같은 업무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어야 구슬이 보물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바로 농업인이 앞장서야 한다는 간단한 진리입니다. 농업소득 배가를 위하여 농업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농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중앙정부를 비롯한 농업관련 기관에서 추진하는 농정에 대한 관심을 통하여 정보를 습득하고 동참하는 농업인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둘째,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입니다. 현대 농업에 필요한 많은 기술을 습득하여야 합니다. 셋째, 믿음은 꿈을 이루게 한다고 했습니다. 소비자와 믿음의 끈이 이어져야 합니다. 넷째,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갑니다. 농산물 판매는 홍보가 중요합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나의 농산물을 홍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018년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강진군 전 공직자가 365일 농업인과 함께 할 것을 지난 1월 2일 시무식 행사장에서 결의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농업인이 앞장서야 이 사업은 성공으로 마무리될 것입니다. 서로 협심하여 올 해도 풍년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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