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식감이 '일품' 갑오징어 맛보세요
쫄깃한 식감이 '일품' 갑오징어 맛보세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3.3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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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 일대 어획량 늘며 소비시장 활기
가격 작년과 비슷... 주꾸미는 여전히 '금값'

주꾸미에 이어 갑오징어까지 모습을 드러내면서 수산물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첫 등장인 만큼 '몸값'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지난해 이 맘 때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갑오징어는 물량공급이 늘어나는 다음 달 중순부터 차츰 가격 안정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 29일 강진읍시장. 거리에 놓여진 고무대야는 물론 횟집 수족관까지 갑오징어로 들어차면서 거래시장에 차츰 물꼬를 틀고 있는 모습이다. 어획이 본격화되면서 공급이 적잖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데, 완도에 이어 최근에는 마량 인근 해상에서 잡아 올린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수산시장은 그야말로 갑오징어 풍년이다.

영량수산 관계자는 "최근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소비시장도 제법 많이 형성돼가고 있다"며 "올해 어획시기가 유난히 늦었던 주꾸미와 달리 갑오징어는 평년보다 4~5일 정도 판매시기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가격부담이 비교적 덜한 것도 희소식 중 하나다.

영랑수산에 따르면 29일 기준, 갑오징어 소비자가격은 작은 것의 경우 마리당 2만5천원으로 지난 2016년도와 비교하면 많게는 1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크기가 더 큰 것들 또한 마리당 3만원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평년 이 맘 때와 비교하더라도 많게는 5천 원 가량 몸값이 낮아진 셈이다.  

가격부담이 비교적 덜한 탓에 소비시장은 연일 활기를 띄는 모양새다. 

수산시장 한 관계자는 "장날 기준으로 많게는 하루 평균 30마리 이상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급량도 뒷받침되면서 소비시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

상인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많게는 하루 평균 20~30마리 수준의 거래량을 보이면서 작년보다 20%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산시장 상인들은 공급시장이 현 상태로 유지된다면 가격상승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이며 가격하락세 또한 작년보다 보름 정도 빨라 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달 초 등장했던 주꾸미는 여전히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수산상인들에 따르면 29일 기준 주꾸미 가격은 ㎏당 3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작년 3월말 1만원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세 배나 비싼 수준이다. 

한 상인은 "올해 주꾸미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갑오징어를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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