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부주의로 버린 쓰레기더미에서 소형 락카통이 폭발해 어린이 형제가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나 수술비가 턱없이 모자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진읍 평동리에 사는 차주민(9)·수빈(5)형제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30분께 강진읍 대아아파트옆 공터 소각장에서 소형락카통이 폭발해 얼굴과 손등에 큰 화상을 입었다. 소각장옆에 있던 동생 수빈이는 화기를 들이마셔 폐와 얼굴에 3도의 화상을 입었고 형 주민이는 얼굴, 손등에 3도화상을 입어 화상을 입어 전대병원을 거쳐 서울 베스티암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형제는 응급치료를 받고 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주민이는 왼손이 거의 움직이지 않아 몇차례 수술이 필요하고 수빈이는 기관지의 손상이 심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형제들의 병세도 문제지만 가족들은 턱없이 밀려드는 병원비에 걱정이 태산이다. 초기치료를 거쳤던 사랑병원과 전대병원에서 청구된 120여만원, 화상전문병원의 170여만원등 300여만원이 청구됐다. 아버지 차영대씨가 주위사람들에게 치료비를 지급하고 있지만 수술비로 들어갈 돈이 적지않은 상태.
주민형제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모금 운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은 종합운동장에서는 수빈이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교사와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강진지회에서 모금함을 들고 주민형제 돕기 운동에 나섰다. 또 동화 읽는 어른모임의 회원 30여명도 형제들의 사진과 사연을 적어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주민형제 아버지 차씨는 “밝은 모습으로 자라던 아이들이 통증을 호소할때면 마음이 아파 눈물만 계속 나온다”며 “화상으로 평생 큰 상처를 입고 생활하게될 아이들이 구김없이 웃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구좌번호:수협: 예금주 차주민:540-62-067501
수협:예금주 차수빈:539-62-108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