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영양 풍부 '제철 맞은 강진 미나리'
맛·영양 풍부 '제철 맞은 강진 미나리'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2.24 2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철 입맛을 돋아줄 강진 미나리 수확이 한창이다.
 
지난 22일 읍 교촌마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 서너 명이 미나리 채취에 분주한 모습이다. 요즘 이곳 주민들은 향긋함을 물씬 풍기는 미나리를 수확하느라 차가운 물속에 몸을 담그며 하루 6~8시간 정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교촌마을 미나리는 하우스에서 자라는 것보다 생산량은 다소 떨어지지만 진딧물 발생이 적어 농약사용이 없고 향과 맛이 월등하기로 소문나 있다.
 
이는 재배지의 특성상 진딧물이 생식할 수 없어 농약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는 대신 퇴비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재배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
 
또한 지하에서 깨끗한 물을 퍼 올려 재배하기 때문에 사철 싱싱함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일반 하우스에서 재배된 미나리에 비해 연하고 향도 좋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는 미나리의 향이 더욱 더 진하게 나와 탕이나 무침으로 사용할 때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 주민은 "교촌마을의 미나리꽝은 연중 계속 재배가 이루어지지만 이 맘 때부터 봄철까지 수확하는 것이 가장 맛있다"며 "일손이 크게 줄어 물량은 예년만 못하지만 꾸준히 찾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수확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취된 미나리는 바로 공동작업장으로 옮겨져 잔뿌리 등을 제거한 뒤 지하 100m에서 끌어올린 깨끗한 지하수로 세척과정을 거치고 나서 규격에 맞게 가지런하게 묶어 출하된다.
 
산지 거래가격은 주민들이 수확에 사용하는 대형고무대야 기준(10㎏) 3만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