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희<강진동초등 5학년 2반>
혜림아 안녕? 너의 단짝친구 진희야 5학년이 되어 새 친구, 새 선생님, 새 교실을 보니 너무 낯설었는데 네 덕분에 익숙해진 것 같아서 고마운 마음으로 처음으로 너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구나.
혜림아, 넌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좋단다. 너의 맑은 웃음이 주변친구들은 물론 우리반 전체를 맑게 하는 것 같아. 나도 너와 함께 있으면 언제나 기분이 좋단다. 하지만 좋아하지 않은 친구에게는 다정하게 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았어. 이 편지가 너에게 전해지게 되면 네가 마음을 열고 나에게 다가왔듯이 모든 친구에 좋은 면만 볼 수 있는 그런 따스한 친구가 되자.
혜림아 요즘 너무 학원공부에 힘들어하는 네 모습이 무척 안쓰럽더구나. 때론 나와 놀지도 못하는 너에게 무척 섭섭하기도 하고... 요즘 나 또한 엄마한테 학원 다니지 않고 얼마든지 공부 잘할 수 있다고 조르고 있는데 음.. 글쎄 너와 나 학원공부 걱정하지 않고 맘 놓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날이 언제 찾아올까?
우리 자주 시간 내어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꾸나. 혜림아 이젠 더 친한 친구가 되어 힘들거나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자. 그리고 너와 나 나쁜 버릇을 따뜻한 말로 말해주며 고쳐주려고 노력하는 가장 친한 친구사이가 되자.
혜림아 사랑해!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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