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다산기념관, 시대정신 이끌어가는 청렴교육 산실로 '우뚝'
[특집] 다산기념관, 시대정신 이끌어가는 청렴교육 산실로 '우뚝'
  • 김철 기자
  • 승인 2018.01.1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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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2천명 교육생 배출, 2018년 청렴교육 본격 운영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로 잘 알려진 남도 끝자락 강진군. 강진군은 다산 선생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며 남기고 간 업적을 캐내어 교육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 소득을 창출하는 희망의 씨앗으로 키워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을 콘텐츠로 하는 강의와 현장체험, 감성을 엮어 강진군만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청렴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공무원 청렴푸소(FU-SO)체험교육, 다산체험프로그램, 서울시공무원 청렴푸소(FU-SO)체험교육 등 4개 과정이 그것이다.

강진군의 청렴교육이 전국 공직자의 필수코스로 각광받으며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도에서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다. 직급도 2급 고위공무원부터 9급 신규직원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직접 40명의 직원을 인솔하고 와서 2박3일간의 다산 공직관 교육의 모든 프로그램을 직원들과 함께 직접 참여하기도 한적이 있다.

지난 2011년 교육을 시작해 지금까지 강진군을 다녀간 공직자는 3만2천명이 훌쩍 넘어섰고 직접적인 교육비 수입은 4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8천423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직접교육비 수입만 12억7천만원을 가져왔다.

교육생 1명을 유치할 때 발생하는 수익창출 효과는 평균 28만원으로 푸소 농촌체험, 식당, 농산물 판매 등 교육생이 내는 교육비는 고스란히 강진군민에게 돌아간다. 강진을 방문한 교육생들이 교육프로그램 진행하는 과정이나 일과후에 관내 음식점, 특산품판매점 이용을 비롯해 각종 쇼핑으로 이어지는 소비를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농산물 직거래와 다양한 체험 활동들은 교육과 연계한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진군 청렴교육의 대표 모델인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오는 3월 14일을 시작으로 총 20회 1천240명의 교육생을 모집하게 된다. 그동안의 노하우와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으로 7년째 명품 청렴교육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청렴과 애민사상을 강조한 다산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목민관의 자세를 배우는 것은 물론, 공직에 대한 소명의식과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감성농박 체험으로 인기몰이중인 공무원 청렴푸소 체험교육은 총 20회 1천60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청렴·애민 강의, 다산유적지 현장체험을 통해 다산의 청렴정신을 고취시킬 뿐만 아니라 푸소농가에서 농가주와 함께 소통하며 잠을 자면서 보내는 체험을 통해 교육과 힐링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청렴교육 첫 주자는 서울시 5급 공무원들이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 과정으로 100명이 강진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2015년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1천200명의 서울시 공직자가 강진군 청렴교육을 수료했다. 올해는 5급 승진리더과정, 6급 미래인재양성과정 등 2개 과정 700명의 서울시 공직자가 강진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올해 청렴교육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현재 공공기관,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다산체험프로그램 또한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기관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다산체험프로그램은 지난해만 87회 4천400명이 다녀간 효자종목으로 원하는 기간에 교육을 받으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할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진의 청렴교육은 한정식을 맛보고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면모를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교육이 지역소득과 홍보 효과까지 가져오며 명실상부한 강진군 대표 브랜드가 된 것이다. 강진군은 강진을 알리는 브랜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인재 양성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비롯해 서울시인재개발원, 중앙공무원인재개발원 등 각 지역 공무원교육원도 여러 차례 방문하며 더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 다산기념관이 청렴한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는 청렴교육의 산실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남도 끝자락 작은 도시 강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교육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온 군민이 함께 관심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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