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1일 김장하기 어려운 조손가정을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와 쌀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 소비자교육중앙회·한국부인회·생활개선회·자원봉사회·적십자지구협의회·대한어머니회·자유연맹포순이회·새마을부녀회·여성의용소방대 9개여성단체회장단 30명은 힘을 모아 김장담기를 가졌다. 또한 강진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 여성 10명이 함께해 한국 고유의 김장김치를 담그기를 배우면서 같이 담았다.

이번에 김장김치 담기에 나선 협의회회원들은 강진읍시장에서 김치에 쓰이는 각종 재료를 구입해 다듬고 씻어 썰어 준비했다. 김치에 감칠맛을 내는 생조기는 곱게 갈고, 갈은 돼지고기는 익혀 찹쌀죽에 각종 재료와 혼합해 맛있게 양념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양념은 절임배추 켜켜이 넣어 맛깔나게 김장김치를 담았다. 김치는 10㎏씩 포장하고, 각각 쌀 20㎏ 한 포대 씩 강진읍 84조손가정에 전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했다.

윤순옥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단체는 겨울이 오면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도움이 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한다"며 "김장김치는 겨울에 꼭 필요한 밑반찬으로 김치가 있어야 든든하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