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연근 수확 한창... 농가 수매가 40% 상승
강진 연근 수확 한창... 농가 수매가 40% 상승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12.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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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동시장에 경매 출하... 전국 최고가 수준

강진산 연근 가격이 지난해 농가 수매가 기준 대비 40%이상 상승하며 전국 최고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찾아간 성전면 금당리 연근 재배단지. 드넓은 습지 곳곳에서 기계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연근 수확이 한창이다. 강진은 타 지역에 비해 날씨가 따뜻해 겨울철에도 연근 수확이 가능하다.
 
이곳에서의 연근 수확은 수압기계를 이용해 연근을 캐내는 방식이 특징이다. 기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압의 물줄기를 표토층에 쏘아 내면 땅이 묽어 지면서 연근이 물에 떠오르게 하는 식이다. 큰 힘을 들이지 않아 효율적인데다 연근도 상하지 않아 수확에도 효과적이다. 
 
강진군에 따르면 관내 연근 재배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29.1ha의 면적을 확보하며 수도권 등에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름철을 제외하고 연중 생산 출하가 가능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강진산 연근은 현재 마음애그린공동선별장에서 유통단계를 거쳐 서울 가락동시장 등으로 경매 출하되고 있다. 최근 강진산 연근 수매가격은 ㎏당 1천500~1천600원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농가 수매가 기준보다 40%이상 상승한 것으로 전국 최고가 수준에 속한다.
 
강진군은 서울시 마트연합회 및 제주도 유통업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안정적인 출하처 확보는 물론, 분산 출하를 통해 강진연근의 안정적인 가격 유지와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강진군 연 공선출하회와 마음애그린공동선별장 소속 농업회사법인 고마미지 주식회사는 지난 6월 강진연근 위·수탁 계약 및 유통판매 약정협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고마미지 김재용 대표는 "강진은 타 지역에 비해 날씨가 따뜻해 겨울철에도 연근 수확이 가능, 연중 생산 출하 체계를 갖춰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연근 재배농가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진군은 연근을 '강진군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해 명품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강진연근 상품화를 위해 연근 가공 기계장비, 저온저장고 시설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 재배기술 보급을 위한 교육과 현장견학, 유통활성화 방안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강진군이 발간한 '강진군 10대 농식품'에 따르면 연근은 위 점막을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C와 클로로겐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식이섬유, 탄닌 성분은 동맥경화 예방을 돕는다. 이외에도 빈혈, 저혈압 예방, 혈액 순환, 해독 효과, 피부미용 등 여러 부분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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