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강진경제 이끄는 활력소 강진군 초록믿음 '탄탄대로'
[특집] 강진경제 이끄는 활력소 강진군 초록믿음 '탄탄대로'
  • 김철 기자
  • 승인 2017.12.0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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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케팅으로 올해 62억원 매출 달성, 지난 2년간 140억 매출
358명 농어업인 참여, 수도권 포함 전국 고객 13만명 확보'눈길'


농어가 소득 창출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평가되는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가 올 한해만 총 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농업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개장한지 2년이 조금 넘은 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12월 현재 358명의 농어업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관리하고 있는 이용 고객수만 13만2천명을 넘어섰다. 올해 매출액만 62억원. 올해 매출액을 합쳐 총 140억9천만원이란 기적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신유통체계가 전국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유는 강진군이 시행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맞춤형 정책 지원 시스템 구축이 그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를 성공으로 이끌어낸 주요 정책들의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본다.
 

■차별화된 정책, 시장경쟁력을 높이다
지난 2015년 강진군이 설립한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농수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강진군의 정책 판촉 활동이다. 택배 직거래라는 혁신적 방법과 신선, 신속, 신뢰 일명 '3신 마케팅'으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진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이동형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 것 또한 전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차별화된 판로 개척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동형 직거래 장터는 강진에서 개최했던 12개의 축제장 및 주요 관광지를 직접 돌며 관광객에게 신선한 제철 농특산물을 선보였다. 이에 3억9천600만원의 매출을 기록, 농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평생 고객확보 등의 효과를 나타냈다.

지자체의 적극적 사업 지원 또한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강진군은 전국 최초로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군수가 직접 품질을 인증하는 직거래 인증제를 시행하는 등 협력적 주도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자생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
강진군은 군비 5억원을 투입해 지원센터 등록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택배용 포장재, 택배비 일부 지원, 가공시설장비, 오픈마켓 입점, 콘텐츠개발, 팜파티 등 지원사업을 시행하며 농어가 소득 증대를 돕고 있다.

더불어 초록믿음지원센터에 등록된 농어업인(358호)을 대상으로 택배비 지원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농가별 지원상한금을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차등 분배해 농어업인에게 택배발송 1건당 1천500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강진군의 획기적인 유통비 절감 지원책을 토대로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고정고객을 늘려나는 중이다. 

농특산물 판매 기술 전수를 위해 개강한 마케팅 대학 또한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농어업인 240명의 참여 속에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1월부터 매월 2회씩 개강해 총 16강으로 진행되는 마케팅 대학은 수도권 유통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유통의 흐름과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 향상시키는 등 참여 농어업인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수단과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 농수특산물 마케팅대학 수료자에게 각종 유통분야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때 대폭적인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마케팅 교육과 직거래 특수시책을 연계한 시스템으로 교육을 통해 농어업인 수준 향상과 지원 사업에 대한 성과를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오픈 마켓을 활용한 판촉활동 활성화
택배 직거래 특성을 반영해 쇼핑몰 운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판촉을 위한 홈페이지를 열고 관련 앱을 개발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소통공간으로서의 다양한 허브홈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전용 초록믿음 쇼핑몰을 개설해 농어업인과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 직거래 접근을 쉽도록 했다. 쇼핑몰 개선에 대한 의견 수렴, 우수 농어가와 고객에 대한 시상, 향후 전략상품을 발굴 등 다양한 온라인 판촉행사를 펼침과 동시에 마케팅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농수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색다른 시도로 UCC 공모전을 개최, 대도시 버스광고 및 소비자초청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인력 충원을 통한 판로 확대
강진군은 지역 농수산물의 직거래 판로확대 및 농어업인 교육을 전담할 마케팅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농수산물 및 농식품 유통업체에서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마케팅전문가를 채용, 농수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어업인 컨설팅을 전담하게 한다.

축적된 노하우와 선구적 혜안을 고루 갖춘 전문 인력을 통해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고정고객을 늘려 농가소득 증대의 청사진을 그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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