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지난달 19일 전북 고창지역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양성 확진되고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AI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됨에 따라 21일부터 도암 해창 철새전망대를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선제적인 차단방역을 위한 조치로 강진군은 강진만 일대를 중심으로 방역차량 6대를 동원해 매일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차량을 통해 하루 살포된 소독약만도 9천600리터에 이를 정도다. 
 
다만 강진만생태공원은 AI 확산 추이에 따라 폐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철새도래지로부터 반경 3㎞정도 떨어진 관리지역 외에 속한데다 지역경제와 직접적인 연관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주변 통제와 예찰,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만에서는 아직까지 AI바이러스 검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30일부터 AI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강진군은 현재 AI 침투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한 상태다.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전통시장과 닭집 등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닭과 오리 유통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 만덕호과 사내호에 대해서는 최근 출입 통제 조치에 나섰다.
 
가금류 농가 55곳에 소독약 1천200포를 공급한데 이어 이들 농가에 대한 AI 일제 검사도 확대했다.
 
군은 최근 자체적으로 관내 16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 76만6천 수를 대상으로 AI 간이항원 진단 키트로 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리 26만8천수에 대해서는 전남동물위생시험소에 정밀조사를 의뢰해 감염 여부를 정확히 진단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악몽이 반복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방역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있다"며 "AI차단을 위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철저한 소독과 가금류 이상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하는 등 주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작년 겨울 불어 닥친 조류인플루엔자로 강진지역에서는 5개 농장에서 가금류 23만여 마리가 살처분 됐다. 이는'AI 살처분'이 잇따랐던 최근 3년 사이 최다 규모다. 
 
군은 AI발생에 대비한 대응 태세도 갖춘 상태다. 
 
군 관계자는 "강진군과 축협 직원 등 살처분 예비인력 66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즉각 매몰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는 AI 인체감염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예방대책에 나섰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AI 인체감염대책반을 도 보건의료과와 22개 시·군 보건소에 각각 운영토록 조치하고 유관기관 간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인체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국립목포병원에서 확진환자를 격리 치료하게 된다.
 
AI는 감염된 닭, 오리, 철새 등 조류의 분변이나,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촉한 후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돼 인체에 감염될 수 있다. 야생조류 접촉력이 있거나 살처분 관련 작업 참여 후 10일 이내에 고열과 근육통,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