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제 맛인 석화 나왔어요"
"찬바람 불면 제 맛인 석화 나왔어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12.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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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증가로 가격 안정세... 한망(1㎏) 1만5천원 수준

찬바람이 불면서 제철 해산물인 석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는 공급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다 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거래시장에 차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29일 강진읍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석화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비자 가격 또한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읍시장 수산물동 한 상인은 "기온 등 서식환경이 적정수준을 이루고 있어 굴 수확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금년 거래시장은 대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강진읍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석화는 대부분이 완도 고금 일대에서 들여온 것으로 강진산 석화는 이달 중순이나 말부터 출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읍시장 영랑수산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한 망 기준 3만원 가까이 치솟던 것이 최근에는 절반 넘게 가격이 하락했다"며 "산지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으나 큰 폭의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랑수산의 경우 현재 석화 한 망(평균 10~11㎏)을 1만3천~1만5천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껍질을 벗겨낸 굴의 경우 800g~1㎏당 1만 원 정도를 나타냈다.

석화시장이 본격화되면서 관내 식당들은 굴 요리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구이 또는 찜으로, 강진읍과 도암 일대 횟집이나 식당에서는 굴 구이가 강세를 이룰 전망이며 소규모 음식점이나 실내포차에서는 굴 찜을 전략 상품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굴 거래시장이 안정권에 접어든 만큼 거래가격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2015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자연친화적 신기술인 참굴 단지 조성에 나서면서 굴 생산량 증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굴 단지는 철제를 코팅하여 만든 구조물위에 가지줄(수하연)을 수평식으로 매달아 두는 일명 참굴 수하연식 수평시설로, 종패공급과 생산이 지속적으로 순환토록 하는 현대적 방식의 자연 친화적 참굴 생산방식이다.

특히 강진연안바다목장 신개념 조성 기술은 자연석 투석과 굴 수평식 양식의 복합적 조성이 특징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은 또한 우량형질의 종묘입식을 통해 유전적으로 열성화 되어 있는 굴 품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수산생물의 식량자원으로서 이용과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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