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 해창에 조성된 철새 관찰지대를 찾는 관광객들의 볼멘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철새관찰 구역까지 발길을 뻗친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낚시 행위 때문인데, 강진만 갈대축제와 더불어 고니 등의 철새 출현으로 이 일대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해창방면 철새관망대. 성인 남성 4명이 관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중심으로 낚싯대 6~7개를 길게 늘어놓은 채 낚시에 한창이다. 최근 들어 씨알이 굵어진 망둥어가 낚시꾼들의 손맛을 끌어당기면서 낚시꾼들의 자리 터가 철새관망대까지 뻗친 것이다.

이렇다보니 관망대 주변과 인근 정각 쉼터는 온갖 낚시도구로 어지럽혀져 있고 좁은 주차공간은 낚시꾼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되면서 접근성마저 크게 떨어트렸다. 철새를 보다 가까이 관측할 수 있도록 설치된 망원경은 아예 사용조차 어려워 보였다.

강진만 갈대축제에다 최근 철새 출현 소식으로 이곳을 찾고 있는 관광객들의 볼멘소리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이유다.  

한 관광객은 "강진만 갈대축제장의 연계 구간이자 다양한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대표 지점이 무분별한 낚시행위로 얼룩지고 있다"며 "관광객이 많은 주말이나 휴일만큼은 단속에 나서는 등의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일대는 자전거 이용객들의 주요 휴식처로도 각광받고 있는 만큼 낚시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 할 수 있도록 낚시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