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예산, 주민이 직접 편성한다
강진군 예산, 주민이 직접 편성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7.10.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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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편성위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개최

강진군은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편성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개최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예산에 대한 지역주민의 통제를 통해 책임성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도입됐다. 강진군은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강진군민을 대상으로 2018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군민을 대상으로 10개 문항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총 273명이 참여했다. 연령대별로 30~50대가 가장 많은 47%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 결과 강진군이 예산편성때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되어야 할 분야는 사회복지보건분야 28%, 농림해양수산분야 24%,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20% 순이었다.
 
이와함께 강진군이 예산편성때 투자재원을 늘려야 하는 분야로는 농림해양수산분야 37%, 문화관광환경분야 22%, 사회복지보건분야 20%순이었다. 군은 이같은 주민대상 설문결과를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안영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민참여예산제도는 투명성을 우선적으로 해야 하고, 그 다음으로 예산 우선순위를 최대한 검토해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예산이 편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주민제안사업으로는 모두 16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차적으로 읍면에서 검토한 6건을 가지고, 각 주무부서에서 검토한 후 실현 불가능한 사업을 뺀 나머지 사업인 유기동물 중성화 수술사업 1천300만원, 중대형 관정 보강 공사 6억6천만원, 마을 진입도로 정비 3천만원, 면 소재지 회전교차로 정비 5천만원 총 4건을 위원회에 최종 상정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최종 심사 확정된 사업은 우선순위에 따라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적정 사업비를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해 군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반영된다.
 
이형동 기획홍보실장은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주민참여예산제의 활성화를 위해 주민 대표들의 직접 참여와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며 "군정 활성화와 행정의 건전한 군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도 확대 운영 등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예산편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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