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인류 문화발전과 국가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생명산업'으로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공업 등 비생명산업보다 중요성이 매우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기본 욕구인 식량공급은 물론 환경보전과 홍수조절, 전통문화 유지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 때문이다.
 
농도(農道)의 전라남도는 농업의 소중함을 지키고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2002년에 시작한 남도농업박람회를 대한민국농업박람회로 확대하고 2014년까지 관람인원 793만 명과 외국바이어 85개국 185명 초청을 통하여 5천91억 원의 농산물 판매와 수출실적을 거두었다.

그 결과 세계의 농업의 초석이 되는 국제농업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2017국제농업박람회는 지난 14년간의 국내외 농업박람회(2012년, 2015년은 국제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승인(기획재정부) 국제행사로서 지속가능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농업, 건강하고 행복한 삶, 세계농업의 정보교류를 통해 농산물 수출과 판매촉진, 그리고 신나는 체험행사로 농업의 이해를 넓혀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농업인의 소득증대, 소비자의 농산물 구입에 대한 만족도 향상, 그리고 학생과 청년들이 농촌의 미래주역으로 인류의 건전 식문화를 선도하는 등 21세기 농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는 국제박람회를 두 번 치르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적이 있어서 행사장인 농업기술원에 들린 적이 있다. 2017국제농업박람회가 곧 개막을 앞둔 가운데 국제행사에 대한 관심도가 최고조에 이르러 성공개최를 위해 열정적인 모습이었다. 이번 박람회는 우리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해외 수출을 위해 B2B(수출·수입업자간)와 B2C(생산·소비자간/전자상거래)의 비즈니스장 마련과 농식품업체의 해외바이어 면담주선, 농산물 홍보마케팅과 3회의 수출상담회가 개최된다.

지금까지 중국 알리바바의 수입유통 업체와 할랄식품 바이어 등 16개사가 참가하고 현대, 롯데, 이마트 등 15개 유통업체 MD(Marketing Director) 대상의 농산물구매상담회는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출계약 314억, 구매약정 663억, 현장판매 24억 등 총 1001억 원의 농업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박람회장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관람객 확보의 역량을 결집하는 요소다. 현재까지 준비한 구성내용은 총 5개 마당 13개 전시·판매관으로 각 마당별 주요특징을 살펴보면 '농풍마당'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 기관단체와 기업의 농정홍보관이 있고 농업의 역사와 미래농업을 볼 수 있으며 모종심기 등 체험이 가능한 농업역사관, 청년창업가와 귀농·귀촌 성공사례의 청년농업관, 그리고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주관하는 전국단위의 박과채소챔피언관이 있다. 
 
'혁신기술마당'은 유기농업의 소개와 명품 농산물 및 포장디자인을 전시하는 유기농업관, 스마트팜과 드론, 기후변화 대응, ICT 융·복합 등 4차 혁명을 만나는 기술농업관과 누에, 메뚜기 등 곤충 소득화기술의 곤충산업관을 볼 수 있다. '전시체험마당'은 농업이 식문화와 만나는 공간으로 쉐프(chef)와 함께 텃밭에서 기능성 밥상을 체험하는 건강정원, 250여종의 식물에 나비와 관상조류가 어우러지는 아열대식물원, 소, 말, 토끼 등 동물을 볼 수 있는 동물농장, 그리고 단감, 고구마, 땅콩, 콜라비 등을 수확하는 농작물 수확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

'상생교류마당'은 민간단체인 아이쿱생활협동조합, 슬로우푸드한국협회,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광주·전남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단체홍보와 함께 관람객 체험을 주관하여 민관협력의 성공의지를 보여 줄 것이다. '홍보판매마당'은 농업인과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높은 마당으로 첨단의 농기자재 전시판매관이 있고 각 시군 농특산물 전시판매관은 값싸고 질 좋은 우수 농산물을 판매하는 장소로 관람객이 가장 붐비는 곳이 될 것이다. 그밖에 국제박람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17강진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강진군과 외국인 교차방문을 실시하고 홍보대사로 국악인 송소희(20세)를 위촉하였으며 총 10회(국제4, 국내 6)의 학술행사, 송정역과 동성중 앞에서 셔틀버스 운행 등 성공적인 국제박람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필자가 강진과의 최초의 인연은 1년간 중국 파견근무 중 자매결연 도시인 룽취안시(용천시)를 방문하였을 때 청자박물관에서 강진과의 도자기 인연을 소개받은 바 있고 이후 농업연구사업 중에 필자가 개발한 흑목이버섯 품종인 '용아'를 전국 최초로 '강진군 목이버섯연구회'에 보급하여 버섯재배 확대에 기여하였으며, 현재는 강진에 거주하는 가족과 함께 지역의 명소와 특산물을 찾아서 보고 느낀 점을 주변에 널리 홍보하고 있다. 2017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10월 26일에 개막하여 11월 5일까지 11일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나주시 산포면 소재)에서 열린다. 국제농업박람회의 성공개최는 튼튼한 농업 기반의 육성과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 농산업 관련 기업, 기관단체와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