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군수는 정말 행복합니다
[기고] 군수는 정말 행복합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17.09.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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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ㅣ 강진군수

'워너원'을 아십니까. 워너원이 강진으로 온다는 소식에 강진 청소년들은 물론 전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대세' 워너원은 오는 10월21일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진 K-POP 콘서트'의 메인 가수입니다. 좀 더 정확히는 한류 K-POP을 이끄는 아이돌 그룹의 최강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강력한 실력과 스토리로 무장한 '소년들'은 한국은 물론 동남아를 중심으로 벌써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직 신인 아이돌그룹이지만 영향력만큼은 여느 아이돌그룹보다 큽니다.
 
이렇게 폭발적인 파워를 지닌 워너원이 강진으로 올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강진군청 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지칠 줄 모르는 강한 추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K-POP 콘서트를 공모하자 강진군이 씩씩하게 뛰어들어 인구와 인프라 면에서 쟁쟁한 도시권을 대부분 물리치고 한류 K-POP 콘서트 개최권을 따냈습니다.
 
물론 가장 많은 액수의 국비를 확보해 워너원과 B1A4, BAP 등 한류 K-POP 가수들을 대거 강진으로 오게 한 것입니다. 감히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강진에서 한류 K-POP 콘서트를 볼 줄을, 워너원의 화려하고도 세련된 몸짓을 볼 줄을.
 
문체부의 공모를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우리 것으로 만들어내고 결국 군 단위 최초로, 남도 끝자락 강진에서 거대한 퍼포먼스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시작과 과정, 끝을 완벽하게 해내는 강진군청 직원들의 도전과 용기에 군수는 행복합니다. '설마 되겠어'했던 군수의 마음 한 구석 의구심을 일거에 날려버린 멋진 직원들 덕분에 군수는 정말 행복합니다.
 
워너원은 저를 모르겠지만 이제 저는 워너원을 압니다. 강진을 전국, 아니 세계적으로 알게 해줄 한류 스타 아이돌이기 때문입니다. 공연 한 번으로 이렇게 단박에 강진을 알릴 수 있게 해준 워너원과 워너원을 강진 콘서트 공연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완성한 직원들의 열정에 군수는 행복합니다.
 
워너원 전격 출연 소식에 향우들에게도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고향 강진을 향한 애정이 항상 넘치는 향우들은 최근 3~4년새 획기적으로 변화 발전한 강진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손자 손녀, 지인들과 함께 고향을 찾으면 갈 곳과 볼 곳이 너무 많아 오히려 고민에 빠질 정도라고 하니 이래저래 자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합니다. 군수로서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 가득합니다.
 
지난 봄 가뭄때 보여준 군청직원들의 정성스런 위기극복 노력도 생생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데는 내 일로 생각하고 농민들과 함께 관정을 파고 논에 물을 댔습니다. 그 모습에 정말 가슴이 벅찼습니다.
 
물론 정부로 달려가 국비 10억원 이상을 따오는 등 예산을 뒷받침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 결과 이젠 강진 들녘이 황금물결로 일렁이고 있습니다. 나락 값이 걱정되지만 이 순간만큼은 땀 흘렸던 군민 여러분께서 조금 여유를 가지시고 흐뭇함을 즐기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불황을 극복하기위해 역발상으로 올해를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열심히 달려오고 있는 이때, 강진 방문의 해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와 실천은 군민들 스스로의 참여 속에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지역내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 회원들은 전국 어디를 가나 '강진 방문의 해'홍보물과 강진 안내 책자를 나눠주며 강진 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강진읍내 식당과 숙박업소, 커피숍 등 상가들 역시 홍보물을 자발적으로 비치해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민과 향우 여러분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변화 발전해 가는 모습,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들을 척척 해내는 군청 동료 직원들의 모습에 한없는 사랑을 전합니다. 이렇게 아낄 수 있게 해줘 군수는 커다란 보람을 느낍니다.
 
올 가을 강진은 강진 K-POP 콘서트를 포함해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작천 황금들메뚜기축제, 마량미항찰전어축제 등 강진가을 5대축제를 통해 한 번 더 발전, 상승합니다. 군민 모두가 화합과 격려, 노력한 결과들이 성과로 나타나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올 가을 강진은 군민들의 자신감 속에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힐링 천국입니다. 다가오는 한가위, 군민들과 향우들의 가정에 만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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