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억추 장군을 기억합시다"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억추 장군을 기억합시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9.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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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청주김씨대종회, 선조 충효정신 일깨우는 책 발간

4년전부터 세미나참석 및 각급교수 교류 자료수집 재조명
종친들 2천만원 모금, 책에 일대기 담아 새역사사업 시작 


지난 19일 청주김씨대종회에서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다 전라우수사 김억추' 책을 펴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발행한 책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고자 분전하였던 전남 지역의 김억추 장군에 대해 연구한 전라남도이순신연구소 노기욱 소장과 집필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청주김씨대종회 종친 등 500여명이 함께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어 7년의 임진왜란을 종식시킨 선조 전라우수사 김억추 장군의 충효정신을 일깨워 후손들에게 전하는 역사사업을 시작하였다. 청주김씨대종회 종친들은 김억추 장군을 기억하면서 책 1천권을 발행하여 지역 종친과 지역민에게 배부해 김 장군의 명량대첩 활약상과 충효정신을 알도록 하였다.

4년전 청주김씨대종회 김동진 회장과 종친들은 선조 일대기를 담은 책 발간을 숙원사업으로 삼았다. 선조인 김억추 장군은 1597년도 임진왜란 명랑대첩때 전라우수사를 하였고, 지금으로 하면 우수영 사령관이다. 이 명랑해전을 종식시킨 승리의 주역 역할을 한 인물이 지역출신이자 청주김씨 선조 김 장군이다.

200년전 강진에서도 김 장군이 명랑대첩을 승리로 이끈 활약상과 공을 알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잊혀져 갔다. 이러한 가운데 이순신 장군만 높게 평가되고 김 장군을 비롯한 주변 장수들과 호남지역의 이름 없는 의병들의 역할은 점점 묻혀져갔다. 이에 청주김씨대종회 종친들이 지역출신이자 선조인 김 장군을 재조명하자는 의견을 내놔 책 발행의 불씨가 지펴졌다.

청주김씨대종회는 전투에 참여하여 왜군의 침략으로부터 호남을 지켜낸 김 장군의 일대기를 담은 책을 내고자 해남군우수영세미나에 4년간 참석했다. 또 각급 교수들과 교류하면서 꾸준히 자료를 수집할 뿐만아니라 종친 모금운동도 벌였다. 종친들이 참여해 거금 2천만원이 모아졌고 선조의 업적을 기리는 전라우수사 김 장군 일대기를 책에 담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한편 청주김씨대종회는 5년이내 설립 계획아래 임진왜란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진의 의병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임진왜란 때 활약한 공신은 60명이다. 현재 강진에는 공신의 후손들이 2만여명정도 거주하고 있다. 이에 공신의 후손들이 활약상을 생생히 접하는 강진에 의병 기념관을 설립해 선조의 얼을 기릴 계획이다.

현무공 김억추 장군은 강진군 작천면 박산에서 출생하였다. 1577년(선조10)에 무과에 급제한 후 율곡 이이선생 주관시재에 무게 6량짜리 화살 3개를 명중시켜 임금을 호위하는 왕실에 발탁되었다. 훈련원에 일명 김억추石이라는 원사석표(遠射石標)란 표석을 세워 무관들의 훈련대로 사용하였다. 이후 평산포 진 만호에 임명되어 수군 장수길에 들어선다. 1597년 명량대첩때 승리를 이끌어 전쟁을 막아내는데 앞장서고 전쟁이 끝나자 관직을 버리고 귀향하여 후학을 가르치며 만년을 보냈다. 현재 종회에서 강진군 차경동 금강사에 모셔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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