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 오르던 60대 여성 2명 벌 쏘여 헬기이송
만덕산 오르던 60대 여성 2명 벌 쏘여 헬기이송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9.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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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소방서, "향 강한 화장품이나 음식물 자제"당부

만덕산을 오르던 60대 여성 등산객 2명이 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진소방서(서장 박용기)는 지난 13일 오후 1시께 도암면 만덕산을 오르다 벌에 쏘여 쓰러진 A씨(여·62)등 60대 여성 2명을 전남소방헬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A씨 등은 경기도에서 온 산악회 회원으로 이날 회원 40여명과 함께 만덕산 바람재에서 석문공원 방향 800m지점을 지나다 벌에 쏘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 등은 얼굴과 팔 등을 벌에 쏘이면서 몸에 붉은 반점과 안면 부종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다가 점차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고 신고접수 후 즉시 출동한 강진소방서 구조대 및 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응급처치 후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 등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말벌이 예민하고 공격성이 강해 산행 중 자칫 벌에 쏘일 경우 쇼크반응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산행을 할 때는 긴 옷과 장갑 및 모자 등을 착용하고 화장품 및 향수 사용을 자제하며 향이 강한 음식이나 음료 대신 물이나 오이 등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소방서는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자들은 인지능력의 저하로 말벌이 공격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 쉬운 만큼 평소 벌 쏘임 예방 요령과 응급처치 요령을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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