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일삼던 일용직근로자 83일 만에 붙잡혀
절도 일삼던 일용직근로자 83일 만에 붙잡혀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9.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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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경찰 끈질긴 추적… PC방 게임 접속 기록에 덜미

일용직노동자 신분으로 전국을 돌며 절도를 일삼던 20대 남성이 강진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붙잡혔다.
 
강진경찰서(서장 이 혁)는 관내 한 인력사무소에 침입하여 현금을 훔쳐 달아난 A(27)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0일 새벽 2시30분께 강진읍 소재 한 인력사무소의 출입문을 훼손하고 안으로 들어가 현금 12만원이 들어있는 저금통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인력사무소를 통해 몇 차례 일한 경험이 있었던 데다 출입문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저금통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휴대전화를 정지시키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으나 관내 한 PC방에 남겨 놓은 게임 ID의 접속 내역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지만 행적이 일정치 않아 검거가 어려웠다"면서 "강진읍내 한 PC방에서 특정 게임에 접속했던 A씨의 ID기록을 파악하고 추적을 벌인 끝에 울산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완도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데 이어 5월에는 경기도 오산역과 서대전역 부근에 위치한 식당에 침입해 모두 현금 42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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