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주민, 흉기로 이웃 살해... 바다로 투신
60대 주민, 흉기로 이웃 살해... 바다로 투신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8.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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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주민이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사건 직후 바다로 투신했다가 이틀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5일 오전 7시 25분께 대구 중저와 가우도를 잇는 출렁다리 중간 지점에서 A(65)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다리를 지나던 관광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강진경찰은 A씨가 가슴과 복부 등을 13차례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고 밝혔다.
 
강진경찰은 다리 위 CCTV를 분석한 끝에 같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B씨(65)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B씨는 사건 발생 직후 15m다리 아래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이틀 뒤인 지난 7일 오전 10시41분께 대구면 사당마을 인근 해안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강진경찰은 이들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 자주 다툼을 벌였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B씨가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가 사망한 상황에서 사건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현재로서는 B씨가 다리 위에서 낚시를 하며 A씨를 기다리고 있다가 미리 소지한 칼로 수차례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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