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 달라진 청자촌, 대표축제로
[사설1] 달라진 청자촌, 대표축제로
  • 강진신문
  • 승인 2017.08.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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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명품축제 제45회 강진청자축제가 '흙, 불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지난달 29일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개막해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개막식에 앞서 한옥청자판매장 앞 화목가마에서 열린 '화목가마 불지피기'로 강진청자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강진원 군수를 포함해 축제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청자 60여점이 들어있는 화목가마에 불을 처음 지피는 장면은 2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과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타악기 그룹을 선두로 한 퍼레이드도 이색적이었다. 경쾌하고 쿵쾅쿵쾅 울리는 타악기는 강진청자축제에 흥겨움을 곳곳에 전달했다. 타악기 그룹이 진행한 강진청자 탄생의 스토리 퍼포먼스는 청자의 제작과정을 짧지만 강렬하게 표현했다. 개막식 마무리에는 공연단과 주요 참석자, 군민들이 함께 '청자축제~', '대표축제~'를 함께 외치면서 춤을 췄다. 관광객들의 호응으로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청자축제는 시작됐다. 새로운 청자축제를 알리는 서막이었다.

올해 청자축제는 상당히 짜임새가 있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기간 곳곳에서는 음악소리가 울려퍼졌다. 진짜 축제현장이다. 조용하고 관광객들이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닌 관광객들이 놀고 즐기는 소리였다. 여기에 나무가 많이 심어지면서 청자촌 축제현장이 마치 휴양림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동안의 노력이 서서히 자리잡아 이제 축제현장 냄새가 난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올해가 지나면 청자축제는 일몰제에 해당한다. 각종 컨텐츠로 무장한 청자축제가 대표축제로 승격하기를 빌었던 주민들의 정성이 빛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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