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새로움 더한 신상품 매력에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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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8.1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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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청자 신상품전

개인요·관요들, 실용성과 디자인 겸비한 신제품 전시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접시, 머그잔, 조명 등 25종 출품


이번 제45회 강진청자축제에는 고려청자의 맥을 이어가는 강진청자를 생활속에 다양화하고자 신상품을 개발하여 '2017년도 개발 신상품전'을 열었다.

청자축제를 맞아 축제장 한옥청자판매장에 연 2017년도 개발 신상품전은 관내 개인요 13개업체와 강진청자박물관 관요에서 개발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관내 개인요와 관요는 청자신상품 총 25종을 전시하여 강진청자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신상품 개발과정에 민간요와 관요의 유능한 도예가들은 독창적인 문양과 기법을 최대한 살리면서 모든 연령층 트렌드에 맞는 감각적인 제품을 제시하였다. 생산성과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형태를 변경하고 원형을 제작해 기초 작업을 끝내고 제작된 원형을 바탕으로 상호 의견을 제시한 뒤 여러 수정 보완 회의를 거쳐 신상품으로 탄생하였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들어간 개발 신상품은 생활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소품으로 이용해도 좋을 커피잔과 머그잔 10여종, 꽃잎접시, 차량용 디퓨져, 조명등갓 등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또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어울리는 정유년 해를 맞아 준비한 닭을 비롯하여 물고기, 펭귄, 코키리 등 다양한 형태와 모양의 청자동물 신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2017년도 개발 신상품전에 '해봉도예'에서는 소품을 고심하다 올해는 정유년으로 닭을 소재로 한 청자닭 기념품을 내놓았다. 머리부분의 벼슬을 부각시켜 귀여운 소품은 닭 모양에 입체감을 주도록 날개를 제작하여 붙였고, 저금통으로 사용하도록 소품을 다양화 하였다.

또한 '무진요'에서는 청자양각죽절문커피잔 세트를 개발했다. 청자전통기법에 사용되는 죽절문양을 응용한 순청자의 매력이 커피잔에 담겼다. 커피잔의 특징은 잔과 받침대를 대나무를 엮어 놓은 것처럼 만들었고, 커피잔 겸 소형 머그잔으로 사용하도록 제작되었다.

신상품전에 '문명자도예'에서도 청자양각모란죽절문접시세트를 출시했다. 전통청자작품에 쓰이는 죽절문과 모란꽃을 찬기세트에 어울리도록 바탕에 양각으로 새겨 넣어 3개 한세트로 이뤄졌다. 찬기세트는 접시 전 부분을 살짝 구부려 미적 감각을 담아냈다.

'건형도예'도 청자연판문커피잔을 선보였다. 일반 커피잔보다 약간 더 크게 만들어진 청자연판문커피잔에는 한 송이의 연꽃을 조각하여 피어났다. 커피잔 전면에는 연판무늬를 새겨서 연못에 단아하게 피어난 연꽃을 연상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도예가들의 독창적인 문양과 형태가 빛나는 신상품전에 '고봉도예'는 개발한 청자코스모스꽃문양접시 세트를 출시하였다. 작품은 접시 내부에 코스모스문양을 양각으로 새겨 크기별로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였다. 접시는 코스모스문양을 부드럽고 아름답게 담아냈다.

또 '규림요'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커피문화를 기능성 있고, 환경개선까지 생각해 제작한 청자에스프레소잔으로 눈길을 끈다. 도자기로 제작돼 보온·보냉 기능이 좋아 좀 더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고, 깔끔한 디자인과 아담한 크기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이곳에는 '남도도예'에서 나뭇잎 형태로 제작한 청자나뭇잎모양접시로 생활 실용성을 더했다. 신상품은 나뭇잎의 형태를 세밀하게 조각하여 넘치는 생동감이 담겼다. 나뭇잎 형태의 접시는 세트로 구성되었고 다양한 음식을 담아 멋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산도자기'에서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제작한 청자문양접시세트로 주목을 끈다. 문양은 접시 안쪽에 띠 형태의 빗살무늬를 음각으로 파서 조각하였다. 접시는 수려함을 느껴 볼 수 있으며 일반 반찬을 담기에 좋고, 국물 음식을 담기에 적격이다.

신상품전에 만나는 '명품 동인요'에서도 청자연잎접시세트 4종을 출시하였다. 가장 크게 제작된 접시 특대는 식탁에서 큰 접시용도로 활용하거나, 감사패 및 공로패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실용성이 겸비됐다. 접시형태는 연잎을 떠올리도록 제작되어 멋스럽다.

여기에 '원도예'는 조형물이 다양한 용도로 어디에나 어울리는 청자인테리어 유닛 소품을 선보였다. 소품은 청자주병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주병을 오뚜기 형태의 유닛으로 제작했다. 유닛은 인테리어 소품 조명기구, 장식품 등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한 소품이다.

신상품전에는 '리윤요'의 청자원통형잔의 만남이 있다. 고려시대 유물인 뚜껑이 있는 원통형 잔을 응용하여 커피잔과 머그잔으로 쓰일 수 있게 제작되었다. 제작은 기계성형기법을 이용하였고, 차의 따뜻함이 오래토록 남도록 별도의 뚜껑을 만들었다.

또한 '도강요'에서도 전통미와 심플한 디자인을 주안점으로 둔 청자반상기세트를 출시하였다. 연꽃문양을 반상기와 반상기 뚜껑 전면에 양각으로 새겼고, 연이 예쁘게 피어나는 아름다움이 담겼다. 청자반상기세트는 최근 식기에 사용하지 않는 전통청자기법문양이 쓰였다.

이와함께 관요에서도 청자커피·머그잔을 개발하였다. 아이디어는 생활속에서 사용하는 원통에서 착안하였고 젊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해 잔의 입구가 넓은 것, 높게 등 크기와 모양이 각기 다른 15가지로 다양하다. 전통청자기법에 현대적인 점무늬문양을 결합하였다.

청자박물관 관계자는 "청자의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개인요와 관요에서 독창적인 문양과 기법이 들어간 신상품을 개발하였다"며 "신상품 생활자기는 전세대가 소장하고 선물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실용성, 가격까지 고민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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