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갯벌, 갈대가 어우러진 강진만 풍경
바다와 갯벌, 갈대가 어우러진 강진만 풍경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8.1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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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강진만 생태공원

생명의 신비가 아름답게 숨 쉬는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숲 비경 매력 


강진만 생태공원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으로 인해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는 공간이다. 동쪽으로 탐진강과 서쪽으로 강진천이 만나 기수역을 하고 있으며 바다와 갈대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생태탐방로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숨결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그동안 숨은 보석에 빗대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남도지사 시절이던 작년 6월 강진만 생태공원을 찾은 자리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숨겨진 보물 같으며 순천만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명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진만 갈대숲은 강진이 가지고 있는 자원 중 가장 으뜸인 자원이다. 20만평의 갈대군락지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만도 1천131종. 전 세계 개체수 1.4%에 해당하는 큰고니를 포함해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관찰되는 조류만 75종 4천958개체에 이르며 수달과 삵 등의 멸종위기동물도 목격되고 있다.

갯벌에서는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관찰보고도 전해진다. 강진군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갈대밭을 비경으로 지난해 10월 제1회 춤추는 갈대축제를 개최하며 공원의 신비스러움과 숨겨진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렸다. 바다와 갈대, 가을의 낭만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외부 관광객들의 방문은 줄을 이었다. 명성과 규모는 순천만에 뒤질지 몰라도 정취는 충분히 비견할 만하는 목소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바다와 갈대를 보며 걸을 수 있는 2.8km의 생태탐방로와 쉼터는 걷는 재미를 더한다. 온전히 갈대밭을 지나는 구간도 있고 갯벌 위를 통과하는 길도 있다. 여기에 철길데크, 연인데크 등 다양한 테마의 길은 색다름을 더하고 있으며 남포호 전망대와 큰고니 조형물 등 인간이 조각한 자연 속에서의 다양한 볼거리는 또 다른 삶의 휴식으로 다가온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U자 모양 강진만의 생태환경을 인위적으로 변형하지 않고 자연친화적으로 디자인한 점을 높게 평가 받으면서 올해 제2회 전라남도 친환경 디자인상 공모전에서 공공 공간 기설치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라남도 친환경 디자인상은 전라남도의 정체성을 담아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강진군은 매년 가을이면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갈대숲에서는 오는 2018년도까지 3년간 전남도 대표 축제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음식축제인 '남도 음식 문화 큰잔치'가 열린다.

 

"스마트 안내시스템 활용하세요"

강진만 생태공원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공원 곳곳의 생태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른바 'loT 스마트 안내시스템'이 바로 그것. 스마트폰의 기종에 따라 NFC(안드로이드) 또는 QR코드(아이폰)를 활용하여 강진만 생태공원의 총 11곳에 설치한 스마트 안내판에서 해당장소에 관련된 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활용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 폰의 잠금을 해제한 다음 환경설정→추가설정→NFC읽기→쓰기 체크를 실행하고 정보시스템 안내판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된다. 아이폰 사용자는 QR코드를 바로 스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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