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고, 깎고, 쌓아올리고 모양도 크기도 내 맘대로
다듬고, 깎고, 쌓아올리고 모양도 크기도 내 맘대로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8.1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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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나만의 청자

특별한 나만의 청자만들기…가족·연인 인기 체험코스
소정과정 거치면 실생활 사용도 가능... 참가비용도 저렴

강진청자축제는 관광객들이 직접 청자를 만들면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마음으로 느끼는 이른바 체험 현장이자 감성 여행이다. 그만큼 체험의 종류도 다양하며 그 과정에서 청자축제를 즐기는 재미 또한 더한다.
 
대표적인 체험활동은 직접 나만의 청자를 빚어보고 만들어 보는 것. 머리로 어렵게 생각하거나 계산하지 않아도 만지는 대로 모양이 나오는 신기한 경험은 그야 말로 오감(五感)만족이다.
 
물레성형부터 청자상감, 조각체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청자 빚기 체험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청자를 만들어보자. 추억은 덤으로 따라온다.
 
물레 성형하기는 말 그대로 전동물레를 이용하여 여러 형태의 성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장소다. 도예학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체험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소질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약간의 체험 방식으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물레성형 체험의 인기비결 중의 하나다.
 
물레성형체험은 물레의 도는 속도에 맞춰 손의 힘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작품 성공여부의 관건이다. 돌아가는 물레의 흙을 손으로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쉽게 찌그러지거나 떨어져나가기 때문에 집중과 주의까지 필요하다. 체험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며 비용은 1회당 3천원이다. 물레 성형체험은 3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단체객이 한 번에 참여하기에도 좋다. 단체 참여비용은 1인 2천원이면 이용 가능하다.
 
완성된 성형품에 글과 문양 등을 넣어 청자를 만드는 청자조각하기 체험도 대표 인기코스로 불린다.
 
이곳은 컵이나 호리병 등 다양한 성형품에 관광객들이 직접 조각칼을 사용해 그림이나 문구 등을 새길 수 있는 공간이다. 각각의 성형품은 무르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체험에 나설 수 있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이나 문양, 글귀 등을 자유롭게 새겨 넣을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가족이나 연인들은 컵이나 항아리 등에 가족이나 연인의 이름을 하트모양과 함께 새겨 넣기도 하고 가훈이나 사랑고백 등을 남기기도 한다.
 
체험료는 물컵의 경우 8천원이며 소품 등은 1만5천원이다. 조각한 작품은 별도의 택배료만 지불하면 소성작업을 거쳐 완성된 청자로 받아 볼 수 있다.
 
직접 청자의 형태를 만들면서 조각을 해보고 싶다면 코일링 체험이 제격이다.
 
이 체험은 흙가래 성형기법이라고도 하는데 가래떡처럼 흙을 빚은 다음 돌돌 쌓아가면서 작품을 만든다. 겉의 표면을 다듬어 매끄럽게 하기도 하며 코일링 선을 그대로 살려 표현하기도 한다.
 
코일링 체험은 코일을 밑판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네모 혹은 세모 또는 별 모양 등으로 만든 컵과 도자기, 그릇은 특별하면서도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청자다.
 
체험료는 5천원, 소성 후 택배비용은 1만1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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