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절화수국, 수출도전은 계속된다"
"강진 절화수국, 수출도전은 계속된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7.2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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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 절화수국 수출 40만본 달성

법인 결성 7년만에 22억여원 달성... 전국 재배 면적 30% 차지


지금 국내 화훼시장은 부정부패방지법 시행 등으로 꽃 소비가 얼어붙어 2천여 화훼농가가 전업 또는 폐업을 하는 최악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에 지역 화훼농가들이 꽃을 수출하고자 선진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받고 기술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7년만에 일본 회훼시장수출 40만본이란 달성을 이뤄냈다. 이들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또다시 일본수출 100만본 달성 목표로 고삐를 틀어쥐었다.

지난 14일 강진 절화수국 일본 수출 40만본 달성 기념식이 농업기술센터 광장에서 열렸다.

행사는 강진농업기술센터·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 주관으로 진행되었고 지난 2011년 일본 절화수국 수출시작 7년만에 이룬 40만본 달성을 모두가 축하해주었다. 행사에는 강진원 군수, 김명희 군의회부의장, 정중섭 군의원, aT광주전남지역본부와 대동농협관계자, 회원 등이 함께했다.

40만본 일본수출 달성 행사에는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 김양석 대표로부터 그동안의 경과가 보고됐다. 지난 2006년 국내 화훼시장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점점 침체돼 갔다. 이에 군이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 차원에서 절화수국을 처음으로 도입하여 3년간 꾸준한 품종선발과 실증재배를 가지면서 소득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에 조직화·규모화·공동화를 통해 유통시장을 선제적으로 점유하고자 지난 2009년 지역화훼농가들과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해 시범사업을 시작하였다.

이 후 법인에서는 강진농업기술센터와 손을 맞잡고 불안정한 화훼시장을 이겨내고자 수국 선진재배기술을 배우면서 최상품의 수국을 재배해 냈다. 이와함께 화훼시장에서 살아남고자 일본수출 계획도 세웠다. 법인과 농업기술센터의 쉼 없는 노력들은 농산물유통공사로부터 강진 첫 수출원예전문단지 지정을 실현시켰다.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일본 동경박람회에 수국을 출품해 일본 화훼시장에 강진수국을 소개하며 수출시장을 공략했다. 2년의 노력 끝에 일본에 처음으로 절화수국 2만9천본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출시장을 더 견고히 하고자 지난 2012년에는 수출 대행업체인 경남 대동농협과 일본 노타인터내셔널 社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에 나서 오늘의 결과를 이뤄냈다. 현재 올해 누적수출 22억여원의 40만본 수출고를 달성하게 되었다.

7년동안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이 기울인 노력은 국내 일본 수출량 88%를 점유하여 전국 제1의 절화수국 생산지 및 수출단지로 발돋움 하게 하였다. 현재 20농가가 4.5㏊면적에 절화수국을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면적의 30%, 전남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수출 40만본 달성 기념식에는 수출농업을 선도하면서 강진군 절화수국 수출대행 등 협조로 그린화훼영농조합 절화수국 40만본 달성에 힘써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와 대동농협 수출계 강경일 주임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집념으로 노력하여 올해 40만본 수출이란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생산시설 현대화, 신기술도입, 교육 등을 통해 세계최고의 꽃을 생산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과 더 노력 할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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