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교통 생활 불편,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합시다
[기고] 교통 생활 불편,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합시다
  • 강진신문
  • 승인 2017.07.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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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일_강진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갈수록 늘어나는 차량들로 인한 시가지의 주정차 문제는 오늘날 우리나라 모든 지자체가 겪고 있는 고민거리 중 하나다.

수많은 지자체들이 근본적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주차장 확보에 열을 올리고 나아가 주차장 확보에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주차 문제는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오늘날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 강진지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해남 등 인근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보다도 더 많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참으로 답답하고도 안타까운 일이다. 

문제는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대다수 운전자들의 공동체 의식 결여(缺如)때문이다.   

우리 지역의 잘못된 주차의 예를 몇 가지 들어보면 이렇다. 차도가 아닌 인도에 주차하여 보행자들의 통행권을 방해하는 인도로의 무분별한 주차 행위부터 역방향 주차하기는 물론 이중 주차하기까지 그 행태도 다양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교차로 곡각지점에서의 주차하기나 횡단보도 위로 주차하기, 장애인구역 주차하기 등의 행위는 교통환경의 안전성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운전자의 기본적인 도덕성이나 상식마저 의심케 하고 있을 정도다. 공용주차장에서의 옆 주차 공간을 침범하는 주차하기 등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상가 및 주민들이 자기 편의 위주의 주차를 일삼고 있는 것도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이에 강진경찰서는 주차공급 정책을 위해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는 것 보다 먼저 모든 운전자들의 시민의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됨에 따라 주정차 단속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읍 중앙로를 비롯하여 보은로 2길, 남문길, 강진중앙초 주변, 강진시외버스정류장 일대 등 5개 도로를 불법 주·정차 단속 지역으로 선정하고 강진군과 합동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올바른 주·정차 문화로 인한 혜택은 우리 모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주차 단속을 통한 강제가 아닌 우리 스스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이동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솔선수범했으면 하는 게 먼저 돼야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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