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차량규제봉보다는 인식이 변해야
[사설2] 차량규제봉보다는 인식이 변해야
  • 강진신문
  • 승인 2017.06.24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로 강진중앙초 방면에 설치된 차량 규제봉을 놓고 상인과 마찰이 일단락됐다.

금호상가 맞은편 도로변에 설치된 차량규제봉으로 인근 상인들이 경찰과 마찰을 불렀다. 지난달 이 일대 도로변 100m구간에 차량 규제봉이 설치된 데에 따른 항의였다. 상인들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지만 적어도 상인들의 의견 한번쯤은 들어 봐줄 수 있는 일 이라고 아쉬운 심정을 토로했다.

세탁소와 피자집, 도넛 가게, 핫도그 매장 등 배달서비스 없이 고객의 발길에 의존해야만 하는 영세 상인들의 불만이 특히 거셌다. 피자집과 도넛 가게 주인들은 안전규제봉이 설치되고 최근 매출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주차시설 확보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과 더불어 인근 초등학교와 대형상가 등에서도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강진경찰서는 최근 경찰서 2층 목민관에서 '금호상가 앞 교통 환경정비'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차량 규제봉을 철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행자의 안전성과 통행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권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목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며 참석자 대다수의 의견이 철거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일단 철거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강진경찰과 강진군은 차량규제봉 제거로 인도로의 불법 주정차가 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해당 구간의 단속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분명 제도적 제약에는 한계가 있다. 운전자들이 변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