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 백련사 八國師 다례문화제 봉행
만덕산 백련사 八國師 다례문화제 봉행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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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백생들과 백련결사운동을 했던 8국사 뜻 기려

도암면 만덕산 백련사에서 지난 15일 785년전 고려 혼란기에 민초와 함께 했던 원묘국사의 백련결사운동을 기리는 만덕산 백련사 八國師 다례문화제가 봉행됐다.

이틀간 봉행된 백련사 다례제에는 안병옥 부군수, 여연 백련사 회주스님, 관내 사찰주지스님, 이현교 강진군불자총신도회장, 신도 등이 함께했다. 백련사 八國師 다례문화제는 백련사에서 1232년 몽골침략 등 고려 혼란기에 민초와 함께 했던 백련결사로 배출한 고려 8국사의 위대한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헌다의식이다.

고려말 황실의 강화도 천도와 몽고의 침략은 땅을 일구고 사는 백성들에게 깊은 절망이었다. 이때 국권을 바로 잡고 고통스런 헌세를 깨우치게 하고자 종교운동인 백련결사운동이 일어난다. 그 결사의 중심 사찰이 만덕산 백련사이다. 그 결사를 주도한 스님이 원묘국사 요세스님(1163~1245)이다. 백련결사를 이끈 요세스님은 대다수의 농민, 천민층에게 불교 신앙의 활로를 터주고자 하였다.

이날 대웅보전에서 봉행된 백련사 八國師다례문화제에는 다같이 초의스님이 지은 동다송 독경을 읊으며 뜻을 기렸다. 이어 백련결사를 맺어 국권을 바로 잡고 업을 극복하여 정토세상을 열고자 했던 8국사스님께 헌다공양을 갖고 위대한 업적과 정신을 기렸다.

다례제에는 백련사 여연 회주스님의 '어떠한 곳에 처하든 당당한 주인이 되라'는 법어가 있었다. 이 후 참석자들은 팔국사전에 헌다공양을 갖고 8국사스님의 뜻을 기렸다.

백련사 八國師 다례문화제에는 만경루에서 자유롭게 감상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에는 유쾌한 길거리 음악사 3인조 우물안개루리 밴드가 음악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 강진을 제2고향으로 삶은 론 브랜트 재즈그룹 등의 연주가 공연되었다.

또한 만경루에서 한지등에 그림을 그려서 직접 등을 만들어 올리는 전통등체험 이 진행됐다. 한편 오는 7일까지 만경루에서 전통등연구회 전통등전시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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