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에게 바란다(3)
후보자에게 바란다(3)
  • 강진신문
  • 승인 2004.04.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에게 바란다.
작천면 평리 김현암(77)씨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인 동시에 지역주민의 대표이다. 우리 지역 사정에 밝아야 현안이 무엇이고 주민 정서가 어떤 것인지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누가 당선되든 주민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고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국회의원이 되길 우선 당부하고 싶다. 후보로 주민들 앞에 나설 땐 언제나 공손한 모습이지만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시간이 지나면 후보시절의 겸손함과는 사뭇 다르게 변하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아왔다. 아무쪼록 주민들의 대표를 자처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만큼 주민들의 뜻에 맞는 역할을 다해주었으면 한다. 

갈수록 농사를 짓기 어려운 형편이 되고 있다. 쌀농사뿐만 아니라 소득작물도 본전을 뽑지 못할 때가 많다. 어렵게 1년 농사를 지어놓으면 가격 하락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젊은 사람들은 농사에서 희망을 찾지 못해 농촌을 떠나고 있다. 갈수록 위축되어가는 농촌 현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들이 나와야 한다. 이번 총선에 나선 후보들이 앞장서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또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비난이 아닌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공약으로 선거전에 임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예전에는 선거철이 되면 막걸리와 고무신이 나돌고 세를 과시하기 위한 군중유세가 연일 계속됐지만 지금은 선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을 실감한다. 주민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져 비방·흑색선전보다 후보자의 자질이나 정책 등을 검토한 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후보들은 구시대적인 선거풍토에서 벗어나 진실된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서야 함을 명심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