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관심 덕에 목숨 건진 아들...'
'어머니 관심 덕에 목숨 건진 아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2.11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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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해상으로 추락됐다가 모친의 신고로 목숨을 건졌다.

완도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상배)는 지난 6일 새벽 1시20분께 마량항 앞 해상에서 A모(27)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모친이 운영하는 회 센터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바람을 쐬러 밖을 나갔다가 인근 해상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친인 B(52)씨는 밖으로 나간 아들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기고 밖을 살피던 중 바다에 빠져있던 아들을 발견하고 즉시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량해경센터 경찰관들은 직접 해상에 입수하여 구조장비를 이용하여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칠흑 같은 어둠과 혹한의 추위로 익수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자칫 신고가 늦었더라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던 만큼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이 아들의 생명을 구해낸 것"이라고 전했다.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세를 호소하며 급히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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