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최순실의 판도라 상자
[기고] 최순실의 판도라 상자
  • 강진신문
  • 승인 2017.01.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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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만_전 행정동우회장>

새해에도 타고 있는 촛불 민심은 진정한 시대정신의 구현과 새로운 정치를 모색하라는 끊임없는 요구와 정치는 생물이라고 말하는 정치인도 있다. 말과 입장이 바뀌고 변한다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만든 말이다. 말이란 사람의 옷과 같으며 또한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과 같다고 비유했다.

유태인의 속담에 한 가지 거짓말은 거짓말이고 두 가지 거짓말도 거짓말이다 세 가지 거짓말은 정치인의 것이라고 했다.

위와 같은 정치인의 현주소에 좌절과 부끄러움을 느낄 뿐이다. 용서 하는 것이 좋다. 잊는 것은 더욱 좋다고 했다. 그러나 자격과 능력과 품위를 상실한 대통령을 당선시킨 국민에게도 책임이 있으며 깊이 뉘우치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권력에 굴종한 수많은 지식인들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연줄을 찾아 한 자리 하겠다던 똥파리들! 청탁과 비리로 하루가 멀다 하고 판도라의 열린 상자처럼 재앙이 창궐하고 있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과 정격유착 인사 청탁과 돈으로 사회정의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한 여자에게 농락당한 대통령은 국가가 위임한 권력과 권한을 포기하고 그 책임과 의무를 방관했다.

현 국정 관리 체계와 비선실세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대기업의 자본이 사실상 일심동체가 되어 우리 사회를 좌지우지 움직였던 그간의 과정을 어떤 일도 어둠속에서 이루어져서는 안 될 일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실체가 불분명한 최순실과 국정을 논하고, 심지어 지시를 받는 듯한 정황도 드러났다. 청와대! 한국에서 제일가는 수재들을 둔 채 엉뚱한 비선조직과 외부민간인에게 권한을 일임해 버린 사례가 지구상에서 있을까 의문이다.

이 모두가 정권의 무능함을 백일하에 드러내고 말았다.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파수꾼의 역할을 담당해야할 민정수석 및 정책수석과 비서관 등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고 묵인,방치,동조, 더 나아가 공모까지 했다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만인의 천하다.

대통령은 한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했는데 아예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충신은 아름다운 이름을 얻지만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대통령은 오명을 짊어진다. 대통령은 언제나 백성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보며 작은 것에서도 큰 문제를 발견해 이를 미리 제거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며 정책을 세울 때 사람을 가장 먼저 염두 해 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대통령의 이미지를 지키는 것은 나라의 이미지를 지키는 것과 같다. 진심으로 국가의 명예와 대통령의 위엄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실수가 없어야 한다. 대통령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작은 일이건 큰일이건 항상 국가와 공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이익을 먼저 염두 해 두어야한다 참모는 역시 대통령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순실과 협잡꾼의 웃음에 시드는 국민을 생각이나 해 보았는지 먹고 살기 힘들며 세파에 기를 쓰며 살아온 필부들에게 협잡꾼의 일 년의 사태가 기막히고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 지금은 가난하고 보잘 것 없어도 자식만은 배움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은 대한민국을 지탱할 동력이었다.

대통령은 아무리 사소한 정책도 협의와 조정을 통해 내놔야 하는 것쯤은 상식이며 추진력이 제일의 필수조건을 몰랐는지 그 다음은 소통이다. 소통의 부재는 큰 재앙이 따를 수밖에 없으며 우리는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은 또 한명의 실패한 대통령을 역사에 기록하게 되었다.

반성이 깊을수록 미래를 기대할 수 있으며 부족한 점을 보안하며 시정하는 미덕의 정치인이 성숙된 우리에게 필요하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결혼했다고 말해왔다.

그만큼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 본인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고 그래서 대한민국은 이혼을 요구한 의미로 촛불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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