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지고, 안보이고...'번호판 훼손된 차량들 난무
'찌그러지고, 안보이고...'번호판 훼손된 차량들 난무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1.13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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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 "단속활동 강화해야"

차량 번호판이 훼손된 채 도로를 질주하는 화물차량이 적잖이 목격되면서 관리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주민 A(41·여)씨는 지난달 26일 강진읍내 한 도로에서 겪었던 일을 떠올리면 지금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 한 1톤 트럭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자칫 대형사고가 날 뻔했던 기억 때문이다. 트럭의 뒷 번호판이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던 것도 A씨를 분노하게 만든 또 다른 이유다.

A씨는 "트럭의 번호판이 찌그러진 탓에 인명사고나 차량파손이 일어났어도 책임을 묻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러한 트럭의 주행이 목격되는 사례는 한두 번이 아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공사차량이나 화물차량의 번호판 관리도 도마에 오르기는 마찬가지. 문제의 차량들 경우 청결한 앞쪽과는 달리 뒤쪽 번호판의 훼손이나 오염이 심해 식별이 어려운 상태라는 게 운전자들의 지적이다.

주민 B(52)씨는 "일부 화물차들의 경우 번호판이 흙 또는 시멘트 등의 오물로 오염돼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단속의 손길을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정기관은 단속강화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단속의 한계성을 드러내며 사실상 번호판 관리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전환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특히 일부러 번호판을 훼손 하는 경우에는 고의성을 입증하기가 쉽지만 흙이나 오물을 묻히고 운행했다는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하기는 사실상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보다 안전한 강진군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교통법규 미준수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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