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토론회 관심갖자
<사설>토론회 관심갖자
  • 강진신문
  • 승인 200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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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대 총선의 하이라이트는 후보자 토론회다.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이번 4.15총선부터 후보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없어졌다.

후보와 운동원들이 함께 어깨띠를 두르고 무리지어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는 일도 금지사항이다. 결국 후보와 유권자가 직접 만나는 기회는 토론회밖에 없다. 후보들은 토론을 통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최대한 알려야 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토론회를 통해 차별화된 공약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권자들도 이 생소한 선거문화에 빨리 익숙해 져야 한다. 토론회를 통해 후보들의 자질과 정치 역량 지역현안에 대한 해법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을 검증해야 한다. 예전처럼 무리지어 학교운동장에서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는 없다. 후보가 한번 찾아오고 찾아오지 않은 것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시대도 아니다. 

 지역주민의 대변자로 중앙정치무대에서 얼마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해낼 수 있는지, 정책 개발 능력과 추진력은 어느 정도인지, 공인으로서의 청렴성 도덕성을 지니고 있는지 토론회를 통해 비교하고 판단해야 한다.

 후보들은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방전을 삼가하고 알맹이 있는 토론에 임해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에게 후보 개개인을 검증하고 타후보와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토론회를 통해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미디어 선거의 본래 취지이고 목적이다.

돈 안드는 선거 투명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 방도이기도 하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공약을 개발하고 지역발전에 대한 정치적 소신과 비전을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기 바란다. 토론회를 정책 대결의 마당, 열린 선거운동의 장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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