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아름다운 전통국악 알려 나가요"
"지역에 아름다운 전통국악 알려 나가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6.12.25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 focus] 국악 계승과 보존을 위한 국악한마당 제1회 소리·나래짓 공연

전국에 활동중인 강진출신 국악인들 한자리에 모여 공연

강진을 빛내고 있는 국악인들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 제1회 소리·나래짓 공연이 지난 17일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개최돼 군민과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날 사단법인 청자골 국악보존회가 주최한 소리(소리)·나래(몸짓)짓 공연은 지역민들에게 강진출신 국악인들의 기량을 보여주어 전통국악을 계승하고, 국악인에게는 긍지와 자긍심을 높여주고자 기획하였다.

이날 공연에는 황호용 문화원장, 최현석 강진노인대학장, 군민 등이 함께해 우리국악속으로 빠져 들었다.
 
결성 후 전통국악을 계승코자 우리 국악을 배우고 익히면서 5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연 소리·나래짓 첫 공연이 준비돼 첫 선을 보였다. 공연에는 소래나래예술단, 연희무리 파루단, 강사, 소리문화 연구원, 대금전공, 국립창극단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지역출신 국악인들이 총 출동해 우리국악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국악인들은  한자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가야금병창, 판소리, 선비춤 등  여러 장르의 국악으로  군민들의 관심을  더 높였다.
 
공연에는 국악인 유여정 씨 등 4명의 여인들의 춤사위와 소고의 기교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답고 화려한 멋이 단아하고 정갈한 맛을 지닌 입춤소고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어 무대에는 다원 가얏소리 윤해돋누리 대표의 아름다운 가야금병창이 관객들의 잠자던 흥을 돋워 일깨웠다. 또 정수연 국악인이 판소리 춘향가 한 대목을 들려주어 관객들은 얼씨구로 장단을 맞추며 좋은 우리가락을 들려주는 국악인의  공연에 화답했다.
 
이어서 마도현 국악인 등 4인이 국악기 아쟁과 대금, 해금 세악기가 각기 다른 음색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기악합주 공연을 펼쳐 놓았다. 관객들은  각 악기가  장단에 어우러져 내는 음색의 조화에 매료 되었다.
 
또한 소리·나래짓 공연에는 김준수 국악인이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 고일석 고수의 장단에 맞춰 판소리 수궁가 중 한 대목을 구성지게 들려주었다. 이와함께 류성희 국악인이 흔히 우리가 한량무라고 부르는 선비춤을 단아하게 펼쳐 놓아 국악의 다양성을 엿보는 자리로 이끌었다.

또 김혜옥 씨 등 8인이 장고와 아쟁, 대금 등 신명을 더하는 국악기 연주속에 남도민요를 흥겹게 불러 관객들이  손뼉으로 장단을 맞추면서  따라 불렀고, 우리국악의 소중함을 아는 시간으로 만들었다.
 
사단법인 청자골 국악보존회는 지난 2010년 지역에 전통국악을 전승·보존하고자 결성됐다. 현재 지역국악인들과 강진출신 국악인 38명이 활동며 지역 전통국악 끈을 잇고 교류하고 소통하는 창을 열어가고 있다.
 
고일석 회장은 "오늘 공연은 강진출신 국악인이 한자리에 모여 꾸려 가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지역 국악인들이 내 고향에서 공연을 펼치며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갖고 지역민과 교류와 소통의 창으로 소임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