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아름다운 희망을 심다
베트남에 아름다운 희망을 심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6.1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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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사협의회, 새마을지회, 기독교연합회 등 하우장성 풍힙현 방문 봉사활동

강진의사협의회, 새마을지회, 기독교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16명은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국제우호도시인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의료봉사, 관정 파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강진군의사협의회 소속 의사와 강진군 보건소 직원들로 꾸려진 의료지원단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풍힙현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한국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왔다며 예상보다 많은 주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의료봉사단은 의료상담부터 내과진료까지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의료 활동을 펼쳐 실질적인 교류협력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특히 소화제, 해열제 등 비상 의약품과 자동혈압기 8개를 전달해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강진군새마을회와 기독교연합회 회원들이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해 관정 10곳을 파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봉사단은 생활필수품과 반팔 티셔츠 200여벌을 준비해 전달했다.

특히 강진출신 기업인인 ㈜동현보드 박동호 대표는 1천만원 상당의 화장실 설치공사를 지원했다. 학생수에 비해 화장실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빈탄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8칸의 화장실을 선물해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했다.

봉사단장인 박수철 부군수는 지난달 29일 하우장성 루반홍 인민위 의회장과 정공짠 인민위원장, 누옌지홍 풍힙현 당서기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에서, 강진에서 살고 있다. 먼 나라에서 온 베트남 여성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며 돕고 있다"며 "활발한 교류와 민간교류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루반홍 인민위 의회장은 "베트남 여성들을 위한 지원에 감사드린다. 의료봉사, 주거개선 등 활동에서 강진사람들의 따뜻한 시선,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며 "앞으로 양 도시간 우의를 쌓고 교류를 늘려나가자"고 답했다.

강진군은 베트남과의 교류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형제·자매같은 돈독한 사이가 되도록 교류확대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상생발전의 길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양 도시간 외교관례와 의전상 강진원 군수가 풍힙현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정부 예산순기 대응과 국회를 상대로 한 국비 확보가 절실한 때라는 점,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활동 등 군정현안에 집중하기위해 현지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강진군과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은 지난 2013년 11월, 농업과 무역, 관광, 교육, 의료, 다문화가정 분야 등의 상생발전을 위해 우호교류 협정을 맺었다. 강진군 봉사단은 지난해에도 풍힙현을 방문해 의료봉사와, 위내시경 기증, 관정 파기, 사랑의 집짓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컴퓨터, 학용품, 생필품 전달 등 매년 상호 방문교류를 통해 돈독한 정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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