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건강과 취미를 한번에... '복지곳간'에서 제2의 인생을 열다
[특집] 건강과 취미를 한번에... '복지곳간'에서 제2의 인생을 열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6.11.1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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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와 노인 헬스케어
<2>365일 앞서가는 실버케어 - 광주 노인복지센터

복지관 교육실에서 이용자 어르신에게 노후 신체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요가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11만700㎡ 규모 전국 최대 복지타운... 하루 평균 4천500여명 이용
5천원으로 식사, 목욕탕, 물리치료 등 어르신들 건강 챙기며 배우고 즐겨


광주광역시가 만든 노인복지관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하고자 찾아오는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노인들의 목소리를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받아들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난 2009년 들어선 광주광역시 남구 덕남길에 위치한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말 그대로 어르신들의 복지곳간으로 통한다. 복지곳간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관,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하는 지식, 경험,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생성하는 공간을 뜻한다.

광주광역시가 자랑하는 복지곳간 빛고을노인복지건강타운은 부지 11만700㎡에 예산 690억을 소요해 복지관 4개관에 야외 체육관 등으로 들어섰다. 지하에는 수영장, 탁구장, 배드민턴 등 체육공간이 위치한다. 1층에는 다목적체육관, 물리치료실, 치과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전전후 교육실, 별층에는 식당, 문화관, 300석 규모의 공연장 등을 갖춰 최대규모의 시니어복지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이용자 어르신들의 편리를 돕기 위해서 5개노선에 셔틀버스 6대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광주광역시 인구는 147만명이다. 이중 노인인구는 25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노인인구 25만명중 28%에 해당하는 6만5천여명이 빛고을노인건강타운 회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은 건강하고 잘사는 사람만이 이용하는 곳이 아닌 복지가 필요한 누구나 공평하게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곳간을 지향하였다.

광주시 남구에 위치한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모습.
맞춤형 복지곳간에는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실버비전을 제시하고자 100여종 191반 복지 관련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열정과 하모니를 이뤄내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건강 활력을 기하는 취미, 음악감상, 영화감상, 명사초청, 각종 문화교육, 정보화교육, 자율프로그램 등이 셀 수 없이 많다. 또한 복지관에는 물리치료실, 고충상담실 등도 갖춰 어르신들이 한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편리를 더한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자랑은 경제권이 약한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이용토록 한 과목당 월 5천원에 제공된다. 이와함께 이곳을 찾는 어르신들은 하루 5천원만 있으면 시설과 각종 프로그램을 선택해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천800여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 점심식비는 한끼에 1천500원이다. 뿐만아니라 목욕탕 1천500원, 물리치료실은 1시간에 5백원, 당구장도 1시간에 5백원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연스럽게 친구도 만나 인간관계도 형성되는 것이 빛고을노인건강타운만이 줄 수 있는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곳에는 하루 4천500여명이 이용해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인기를 가늠하게 충분하다. 또한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식대를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 수강료와 이용료는 100%면제, 장애인·국가유공자는 50%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어르신인생 2모작의 공간이 되어주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지역과 함께하는 어르신 삶을 높이도록 평생학습도 운영한다. 평생학습은 광주 지역의 어르신, 소외된 어르신, 경로당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어르신을 모셔 교육하여 건강한 마을만들기 주축이 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평생학습에서 배우고 익혀 자격증을 획득한 어르신이 지역 어르신을 지도하는 노노교육으로 이어지게 한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끊임없이 연구하여 제공하는 다양한 운영책이 많은 어르신들이 찾게 하는 힘이다. 어르신들을 최소한의 경비로 이용하고 직원들은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어르신 누구나 이용하도록 하면서 정말 필요한 노년 복지곳간이 되어주고 있다.

 

"활기찬 노후 빛 밝히는 실버타운"

인터뷰 - 문혜옥 광주빛고을노인건강센터 본부장

광주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하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노인여가문화시설이라고 소개한 문혜옥 본부장.

문 본부장은 "우리는 광주의 중심의 노인복지관이 되고자 이용자 어르신들과 서로 협력하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이끌어 간다"며 "타운은 운영시 미숙한 점은 함께 찾으면서 어르신 학교가 되고 어르신 복지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본부장은 "타운 내에는 어르신들이 토론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광주에 봉사하는 어르신이 되고자 자체적으로 자치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며 "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일일 평균 회원 80여명이 프로그램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돕고 상부상조하며 건강한 노년을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우리는 어떤 것이 정말 복지혜택인지 고민하면서 새로운 복지시스템을 배우고 한발 더 가까이 가는 서비스로 지역노인들과 행복을 나누고 있다"며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행복·건강·활기찬 노후·보람된 노후로 실버 빛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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