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소득증대가 가장 큰 목표"
"주민들의 소득증대가 가장 큰 목표"
  • 김철 기자
  • 승인 2016.11.11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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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패(우수공무원)] 강진군청 해양산림과 김영기 과장

수산직 공무원... 마량놀토수산시장, V랜드, 초당림, 석문공원 성공적 마무리


매년 많은 공무원들이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고생을 한다. 해양산림과 김영기 과장(56)도 강진의 새로운 문화공간과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유일한 수산직 5급 과장으로 어려웠던 마량놀토수산시장, V랜드, 석문공원 등 사업들을 직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대규모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고 있는 이런 일들은 김 과장의 노력이 없었다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김 과장은 도암면 덕서리 만세마을 출신으로 아버지 김윤봉씨와 어머니 안순심씨 사이에 4남4녀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도암북초등학교, 도암중, 장흥고를 거쳐 여수수산전문대학을 마친 김 과장은 수산8급 공채를 통해 대구면사무소에서 1981년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군대를 다녀온 김과장은 식산과 수산계를 거쳐 지난 1991년 7급으로 승진해 강진읍사무소 근무와 97년 6급으로 승진해 마량면사무소 등에서 공직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2002년 해양수산과 관리계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1월 승진해 해양산림과장을 맡고 있다.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있는 김영기 과장.

김 과장은 공직생활중에 91년도 어장정비사업을 되새긴다. 당시 골재판매건으로 전라남도청과 원석대 문제로 실랑이를 하게 됐고 이 와중에 사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많은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김 과장은 원칙대로 반출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회사와도 거리를 두게된다. 이런 사업들을 겪으면서 항상 김 과장은 원칙대로 구분지어 업무를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강진에서도 많은 사업들이 추진됐다. 170억원이 투입된 해역복원사업, 베이스볼파크, 칠량 등에서 모래를 판매하는 사업까지 적지 않은 일들이 강진만에서 일어났다. 이런 사업들에 나섰던 김 과장이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강진만 피해보상 문제이다. 현재는 해양수산부에서 용역을 마쳤고 강진군과 수자원공사에서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그나마 어민들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상될 가능성이 보여 김 과장은 적극적으로 실무협의에 나서고 있다.

수많은 사업을 하면서 김 과장은 최근의 사업들을 가장 기억에 저장하고 있다. 먼저 마량면 놀토수산시장이다. 매주 토요일 저렴한 가격의 시장을 열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상권도 살린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주민들과 상인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사업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담당 공무원들과 매주 행사장을 찾으면서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수산시장을 만들었다. 이제 상인들이 먼저 상가에 참여하려고 하고 주민들의 참여도도 높다. 수산시장을 통해 마량지역의 경기가 살아나도록 만들었다는 평가이다.

베일에 가려있던 초당림도 바깥으로 나오게 만들었다. 수차례 사무실을 방문해 초당림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편백림으로 조성된 초당림이 주민들의 여름철 피서지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회사에 믿음을 주고 자연을 그대로 살린 개발을 통해 여름철 관광지를 새롭게 만든 것이다.

김영기 과장이 농가들의 하우스를 살피고 있다.

물과 수목이 어우러진 강진읍 V랜드 물놀이장, 국내 최장거리 산악형 구름다리를 조성한 석문공원 등 굵직한 사업들이 김 과장의 손을 거치면서 강진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사실 김 과장의 삶의 방식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사고방식에 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해 자기개발을 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김 과장의 생활신조. 할수있다는 긍정적 생각이 강진을 변화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김 과장의 목표는 온통 어업인과 임업인들의 소득증대에 맞춰져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귀어가들을 위해 전복 가두리양식이나 신규사업으로 김양식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낚지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냉각시설을 설치해 3달까지 출하시기를 조절해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김 과장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직원들과도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갖고 있다. 매주 월요일 전직원 회의에 이어 매일 팀장들과 10여분 정도의 티타임을 갖고 있다. 권위의식을 버리고 필요한 부분들을 팀장들과 상의하면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 과장은 "이제는 주민들의 소득증대가 가장 큰 목표"라며 "산림도 이제는 힐링하고 치유하는 공간으로 적극 발굴해 주민들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김영기 과장 약력
-1961년11월 도암면 덕서리 만세마을 출생
-도암북초, 도암중, 장흥고, 여수수산전문대학 졸업
-1981년8월 수산8급 공채 대구면사무소 첫 근무
-1985년 군청 식산과 수산계 근무
-1986년 부인 윤영순씨와 결혼, 1남1녀
-1991년 7급 승진 강진읍사무소 근무
-1997년 6급 승진 마량면사무소 근무
-2002년도 해양수산과 관리계장
-2013년 1월 5급 승진 해양산림과장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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