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업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음악산업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6.10.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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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개 음악창작소 전문가 참여 워크숍 개최

강진군에 자리잡은 전남음악창작소를 포함한 전국 음악창작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음악산업 조성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음악도시를 선포하고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군 단위로는 최초로 전문음악창작소를 운영하고 있는 강진군이 지난 20일 전국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라남도와 강진군이 주최하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강진군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전국의 음악창작소 운영팀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자들은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정책과 프로그램, 지원사업 등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음악 시장과 음악창작소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산업과 지역음악의 다양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음악창작소가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대진 콘텐츠팀장은'지역 음악창작소의 포지셔닝과 성공전략', DBM컴퍼니 박승원 대표는 '크로스오버 전문 음악창작소로서의 역할과 활성화 전략', JB월드와이드 김재우 부회장은 '지역 뮤지션의 해외진출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는 지난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우리나라 대중음악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한 사업이다.
 
현재 강진을 포함해 서울 마포, 부산, 광주, 대구, 충주, 천안 등 전국에서 7개소가 운영중이다. 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음악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음악소비자층을 확대해 지역 음악산업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강진군은 지난해 7월 전국 군 단위로는 최초로 강진읍시장 인근에 오감통을 만들고, 9월에 무명가수 지원을 위한 음악창작소를 개관했다. 음악창작소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 2월 문체부의 음악창작소 조성 공모사업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올해 12월까지 녹음시설을 새로 구축하고 연주실을 확대해 다양한 장르가 가능하도록 악기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일반인과 전문가 과정을 구분해 다양한 음악 교육 과정을 구축하고, 음악인의 창작 지원을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수도권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음반과 음원의 품질을 보장한다.

정기 쇼케이스와 전남도내 40여개 축제와 협력한 공연지원을 통해 음악인의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온라인 유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음원 유통과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는 등 음악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10월 현재 강진 음악창작소를 이용한 사람은 1만5천명에 달한다. 여성 록그룹 워킹애프터유와 홍대 인디밴드 트위드를 비롯한 인디 음악인 공연 지원, 음반녹음 지원 57개팀 275명, 음악동아리 18개팀 400명, 교육 800명 등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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