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강진, 차(茶)문화 미래가 밝다
[특집] 강진, 차(茶)문화 미래가 밝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9.23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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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강진 차문화 학술대회

석오 윤치형의 기록으로 강진 차문화, 재조명


지난 9일 강진아트홀에서 250여명의 전국 차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진 차(茶)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알리고 전통차의 계승 발전을 위한 '제1회 강진 차문화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행사를 주관한 강진군 다인연합회 김한성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고 백련사 여연 큰스님은 역사는 돈이라는 주제로 다담을 전했다.

대회사에서 김한성 강진군 다인연합회장은 "2018년은 다신계 결성 2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금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강진 야생수제차 품평대회, 세계차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으로 다산과 혜장, 초의 등과 함께 차문화의 역사가 서린 강진을 국내외에 알리고 전통 차문화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함께 강진차문화에 대해 종합토론에 나서고 있다.

첫 번째 논문발표자로 양광식 전 강진군 문화재연구소장은 '석오 윤치영이 기록한 강진향토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양 전 소장은 "강진에서 18년간 유배되어 600권을 저술했으며 차의 중흥조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추앙하고 있는 다산은 3인을 존경하는 이로 선정했다"며 "신라 최치원, 고려 이규보, 천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전소장은 강진의 다문화는 월출산 무위갑사에서 도입하고 천개산 정수사에서 햇무리굽 다완을 구워 의식화하고 만덕산 백련사에서 생활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희준 동국대 교수의'석오 윤치영의 기록에 나타난 강진 차문화 연구'란 주제로 강진이 근대 차문화의 요람이라고 설명했다.

윤순옥 다인연합회 사무국장이 중국 우롱차 다법을 선보이고 있다.

강진에서 생산된 야생차와 다식으로 차문화를 알리고 있다.

많은 주민들과 다인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학술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희준 교수는 "석오 윤치영의 용단차기는 다산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차생산공동체인 다신계가 다산 사후에 어떻게 발전되어 갔는가를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며 "2018년은 다신계 결성 200주년으로 중앙의 차문화에서 잊혀졌던 차를 다산이 다시 찾아냈듯이 우리는 과거의 차문화에 머물지 말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차문화를 가꾸어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연 큰스님을 좌장으로 목포대 조기정 교수, 남부대 추미애 교수가 함께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지난 6월에 '제9회 강진 야생수제차 품평대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이어 이번 '제1회 강진 차문화 학술대회'등 연이은 차 관련 대규모 행사를 매년 개최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 차문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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