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강진읍을 바꾼다
공공주택, 강진읍을 바꾼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6.09.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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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포함 사업비 200억원 투입… 낙후된 동부권 변화 시발탄

공공주택 공모사업으로 낙후된 강진읍 동부권이 변화하고 균형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강진읍 동성리 일원에 공공임대주택 150호 건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진군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최종 1위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주관사업의 하나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올해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국토부는 이후 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강진군을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경기침체 등으로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있는 각 지자체는 너나없이 사활을 걸고 이번 사업에 뛰어들었다.

강진군은 지난해 '전남공무원교육원 강진 유치 및 성공'에 따른 노하우를 되새기며 관련부서에 TF 전담팀을 꾸리고 긴밀하게 대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LH는 강진군과 협약 체결 후 약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강진읍 동성리 일원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사회초년생, 대학생, 신혼부부 등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 등 총 150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ㆍ공급하게 된다.

형태는 행복주택형 10평, 국민주택형 13평, 영구주택형 9평 등이다. 월 임대료는 공공주택의 특성을 반영해 주변시세보다 낮은 10만~15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강진군 지역내 최초로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단순 주거 목적을 위해 건립되는 기존 공공임대 아파트와 차이가 많다. 지역 여건에 맞는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함께 지역주민, 지자체, LH가 협업을 통해 길거리 환경개선, 골목길 정비, 주차장 조성 등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 확충과 각종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등 지역 재생을 위한 마을정비계획 연계·수립 시행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이번 공모 사업선정을 계기로 무주택 서민에게 양질의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함은 물론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인구 유입 및 노후화된 도심 활성화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올해말까지 LH와 협약 체결 후 내년까지 인ㆍ허가절차를 마치고 2018년부터 본격사업에 착수에 입주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확정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것으로 평가받는 강진읍 동부권은 동성리 일원에 추진중인 다산청렴수련원, 사의재와 저잣거리, 한옥체험관, 동성천 생태공원, 여기에 전국 최고의 음악창작소로 발돋움해 나가는 오감통까지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강진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감성거리 만들기와 감성쉼터, 할매놀이터 조성 등 정주여건의 획기적인 개선, 여기에 푸소(FU-SO)체험과 문예창작, 오감통 관광화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어려운 경쟁을 딛고 선정된 만큼 강진읍 동부권 공공주택사업을 성공시켜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은 물론 인구유입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다 살기 좋은 강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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