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마늄 오이로 세계시장 개척
게르마늄 오이로 세계시장 개척
  • 김철 기자
  • 승인 2004.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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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중앙오이작목반 김종택 반장

게르마늄 오이를 시험재배해 캐나다 수출건과 광주 신세계백화점 납품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성전 중앙오이작목반 김종택(51)반장.

김반장은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캐나다수출을 위해 광주에 소재한 조이프로덕트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작목반원들은 지난달부터 10박스(20㎏기준)씩 두 번의 견본을 보내 현지에서의 상품성을 조사했고 지난9일에도 또 한차례 견본을 보냈다. 중간 위탁업체와 현지에서의 반응은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중간 위탁업체인 조이프로덕트는 계약체결을 위해 강진을 찾은 것이다. 계약조건은 겨울철(10월~3월)에는 박스당 4만원, 여름철(4월~9월)은 박스당 3만원이라는 조건이였다.

수출물량은 일주일에 10박스로 숫자는 많지 않지만 내수시장에 비해 높은가격과 함께 외국에 첫수출이라는 것은 작목반원들에게는 고무적인 분위기. 또한 수출건 계약으로 게르마늄이 함유된 기능성오이의 효능이 입증 된 셈이다.

김반장이 이끄는 작목반은 지난해 11월부터는 광주 신세계백화점에 일주일에 30여박스를 납품하고 있다. ‘강진 게르마늄 오이’라는 상표를 달고 납품되는 오이는 일반 시중가격보다 1천원~2천원정도의 높은 가격을 보장받고 있다. 높은 당도와 기능성 오이의 상품성이 백화점측의 요구사항과 맞아 떨어져 납품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김반장을 포함한 작목반원들이 기능성오이를 만드는데는 어려움도 있었다. 2년여동안 시험재배를 거쳤고 액상 게르마늄을 오이에 살포하기 위해 평균 100여만원이 넘는 추가비용과 평소보다 두배가 넘는 시간투자가 이뤄져야했다.

하지만 김반장은 작목반원과 고품질 오이를 생산한다는 일념으로 묵묵하게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고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김반장은 “수출량이 미약해 강진산 오이가 세계로 수출된다는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강진산 오이의 우수성이 입증된다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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