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세상보기] 마량놀토수산시장의 활성화
[시민기자의 세상보기] 마량놀토수산시장의 활성화
  • 김선경 시민기자
  • 승인 2016.07.2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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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이 깊어져가고 있다. 농어촌지역은 더욱 그렇다.

지속되는 인구감소, 초고령사회 진입, 열악한 재정 등 어려움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고장 강진군만은 예외인 듯 싶어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가슴이 뿌듯하다.

지난 7월2일 개장식을 갖은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만 보더라도 경기침체나 불황이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은 것 같다.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많은 인파가 개장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빛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랑+구름다리의 결혼식, 멋진 폭죽만큼 뜨거웠던 박수, 희망을 품고 올라가는 형형색색의 풍선 등 강진군의 관광지도를 바꿀 정도로 지금 강진은 뜨겁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선두에 서있다. 3최(최고 신선, 최고 품질, 최고 저렴)와 3무(바가지, 수입산, 비브리오)를 앞세운 신뢰형 마케팅이 빛을 발해 작년 한해동안 37회 운영하여 19만명이 다녀가고 1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마량놀토수산시장은 마량면을 넘어 강진군 전체를 들썩들썩하게 했다. 올해도 7만명이 다녀가고 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한다.

놀토수산시장만 잘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마량면의 식당, 슈퍼 등 상가 매출이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놀토수산시장이 열리기 전보다 30%이상 매출이 상승한 식당도 있다. 교통량은 그 전보다 20%이상 늘었다고 한다. 20년만에 10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20세대 규모의 원룸도 입주가 완료됐다고 한다. 지역경제에 청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관광객이 놀토수산시장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은 3최와 3무를 기반으로 하는 저렴하고 신선한 수산물 때문이다. 당일 수협에서 위판한 싱싱한 제철 수산물이 시중보다 20~30% 저렴하다. 그리고 흥이 있다. 토요음악회, 회뜨기 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고 음악이 흐른다.

하지만 개선해야할 문제점들도 있다. 할머니 장터에 좀더 다양한 우리의 농산물이 판매되었으면 한다. 또 마량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주차장을 양보해야한다. 그리고 이색적인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 준비해 스토리텔링으로 연계해야만 지속적으로 관광지로 사랑받을수 있을 것이다. 군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마량면을 넘어 강진군이 나날이 발전하고 활성화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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