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복구활동 땀흘린 신세대 순경 김광언씨
<인터뷰>복구활동 땀흘린 신세대 순경 김광언씨
  • 김철
  • 승인 2002.09.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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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경찰서 경무계 김광언(30·군동면 호계리)순경은 직원 50여명과 함께 지난 2일부터 이틀에 걸쳐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도복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벼세우기작업에 나섰다.

강진읍 춘전리 보전마을 안막례(52)씨의 900여평의 논을 찾아 벼세우기작업을 한 김순경은“집에 논이 조금 있지만 농사일은 거의 못해봤다”며 “태풍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가를 위해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순경은 “태풍으로 쓰러져 있는 벼를 다섯단씩 묶어세우는 작업을 했다”며 “날씨가 무더운데다 발까지 자주 빠져 이중으로 힘이들었다“고 땀을 닦아냈다.

김순경은 ”작업을 하기전까지는 농민들의 고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농부들의 고생을 생각하면 쌀한톨이라도 아껴 먹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순경은 “혼자힘으로 벼세우는 일에 암담해하던 논주인 안씨의 고맙다는 인사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농민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였다”고 강조했다.

평소 직원들의 복지문제를 주로 다루는 부서를 맡아 주민들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는 김순경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민들과 함께 할수 있는 대민활동에 자주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김순경은 강진읍 서성리 출신으로 중앙초등학교, 강진중학교, 순천효천고를 졸업했으며 부인 최영희(28)씨와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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