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도 어른이에요"
"이제 우리도 어른이에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6.05.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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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성년의 날 기념 전통성년례

성년의 날인 지난 16일 강진향교 명륜당에서 열린 전통성년례에서 25명의 학생들이 어른으로서 도리를 다하겠다는 성년선서를 하고 있다.
강진문화원·강진향교, 성인으로서 자부심·책임감 일깨워
 

제44회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16일 강진향교에서 청소년들이 성년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책무를 일깨워 주는 성년식이 거행됐다.

강진문화원·강진향교가 주관한 행사에는 정중섭 군의원, 이재환 병영상업고교장, 강진향교 원로, 강진문화원이사, 관내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강진문화원이 문화재청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었다. 강진문화원에서는 강진향교 본연의 교육적 역할을 되살리고 죽어 있는 문화재에서 탈피하여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자 성년식을 열었다.

이날 전통성년례는 올해 만19세가 되는 병영상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년의 날을 축하함과 동시에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성년례는 조윤형 전전교가 집례를 맡아 성년자가 의식을 주관하는 이종주 전교께 인사를 드리는 상견례로 시작됐다.

이어 전통성년례에는 성년자 김제현 군 등 25명이 오늘이 있게 한 조상과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의 도리, 완전한 사회인, 어른으로서 도리를 다하겠다는 성년선서를 가졌다. 또 강진문화원에서 성년자에게 일상생활의 남녀 인사법, 법도 등 예절의식을 갖고 성년자에게 완전한 성인이 되었음을 선언하였다.

성년식을 가진 임해리(여·19)양은 "성년식을 치르면서 마음이 설레였고, 평소에 몰랐던 예절법도 알게 되었다"며 "또다른 삶의 시작점인 성인이 되었으니 나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성년의례 후 성년자들은 행사 주최측의 설명아래 예전 교육기관을 담당했던 강진향교 명륜당과 공자 등 선현을 모시고 제를 지내는 대성전 등을 견학했다.

황호용 원장은 "어른이 됐으니 학교 규칙도 잘 지키고 행동, 몸가짐 하나하나 정숙하길 바란다"며 "성년식은 옛 선인들의 문화이다. 오늘 뜻 깊은 시간을 간직하고 성인으로서 자신의 도리를 다하고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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