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활동 빛났다.
복구활동 빛났다.
  • 주희춘
  • 승인 2002.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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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경찰서, 군인, 농협직원등 다양하게 참여
태풍 루사가 휩쓸고간 흔적은 참담했지만 복구활동은 어느때 보다 활발하게 펼쳐져 피해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강진군을 비롯해, 경찰서, 농협, 3대대, 농업기반공사, 농산물품관원등 관내 각 기관들이 주민들과 함께 쓰러진 벼를 세우고 떨어진 과수를 주우며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강진군 읍․면 공무원 520여명은 지난 2~3일 이틀 동안 읍면별로 각 지역에서 쓰러진 벼를 세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강진경찰서(서장 차근평) 경찰관 및 전·의경 역시 같은 기간동안 각각 50여명씩 강진읍 춘전리 보전마을 안막례(52)씨의 논 900평에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웠다.
안씨는 “일손이 부족하여 고심하던 중 지역경찰의 도움으로 한시름 놓게 됐다”고 좋아했다.
농협강진군지부(지부장 이덕수) 임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4일동안 태풍피해 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했다. 농협군지부의 경우 4일동안 병영과 작천, 칠량, 성전등지에서 딸기하우스 복구공사와 땅에 떨어진 낙과 수거등을 도왔다.
강진읍조합직원 40여명도 강진읍 춘전리, 평리일대에서 도복벼 세우기를 했고 군동조합과 칠량조합, 대구조합, 도암조합, 작천조합, 병영조합등도 연인원 200여명이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복구현장에서는 3대대 장병들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 3대대는 복구기간 동안 연인원 330여명을 지원해 벼세우기와 비닐하우스 철거, 침수된 논 배수수작업, 쓰레기 수거등을 도와주었다.
이밖에도 농업기반공사 강진․완도지사(지사장 장봉조) 직원 40명과 농산물품질관리원 강진․완도 출장소 직원 10여명도 복구현장에서 땀흘리며 농민들의 아픔을 나누었다.
특히 해태유업 호남공장(대표이사 민정기)은 복구현장에서 땀흘리는 사람들의 간식용으로 우유 500개를 제공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농민들은 “추석대목을 앞두고 떨어진 배를 어떻게 주워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공무원들이 힘을 보태주어 너무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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