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면 신라 고찰 만덕산 백련사에서 고려 팔국사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八國師 다례문화제'가 지난 9일 봉행됐다.
 
대웅전에서 봉행된 八國師 다례문화제는 박수철 부군수,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대표, 김상윤 군의장, 법정 강진군사암연합회장, 관내 사찰주지스님, 윤중근 강진군총불자회장, 신도 등이 함께했다.

백련사에서 백련결사로 배출한 고려 8국사의 위대한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八國師 다례제에는 다같이 초의스님이 지은 동다송을 읊었다. 또한 홍승스님이 백련결사에 나섰던 원묘국사 요세스님과 고려시대 일곱명의 국사를 소개했다.
 
이어 백련사 여연 회주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여연 회주스님은 "백련사가 배출한 고려시대 8국사는 어려운 시대에 차별 없는 세상,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백련결사운동을 했다"며 "8국사 고행의 뜻은 나 혼자가 아닌 이세상과 함께 더불어 어지러운 세상을 즐겁게 만들기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찰에서 올리는 전통헌다례를 복원하여 초의차문화연구원과 만경다설 회원이 참여자들과 백련결사를 맺어 국권을 바로 잡고 정토세상을 열고자 했던 8국사께 차를 올려 뜻을 기렸다. 八國師 다례제 후 승탑이 있는 백련사 동백숲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에는 론 브랜튼 재즈그룹이 직접 작곡한 재즈음악을 들려줬다. 또 서울대 재학생 3인으로 결성된 열한시반밴드가 자작곡 이밤이 지나면 등 노래를 들려줘 봄 감성을 실어주었다. 백련사에서는 이번 다례문화제에 한지등에 그림을 그려서 직접 등을 만들어 올리는 전통등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다음달 15일까지 만경루 누락에서 달마등 전통등전시회를 갖는다.
  
백련사 일담 주지스님은 "784년전 만덕산에서 고려 8국사가 민초들의 아픔을 위해 백련결사운동을 하였다"며 "원묘국사 요세스님과 8국사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우리가 한움큼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행복한 세상은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