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힘내" 소아암 투병 친구에게 희망을
"친구야 힘내" 소아암 투병 친구에게 희망을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6.02.0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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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투병학생 돕기 나선 강진중앙초등학교학생회

학생·교직원 3일간 성금모금, 200여만원 전달


강진중앙초등학교학생회(회장 이신영)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본교 학생의 완쾌를 기원하며 모은 성금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중앙초학생회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이 모양의 소아골육종암(뼈에 걸린 암) 투병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을 찾았다. 이에 지난해 12월말 중앙초학생회는 회의를 열었고 4~6학년대표 30명이 참여해 자신들의 힘으로 아픈 학생을 돕는 성금모금운동을 결정했다.

곧바로 학생회 임원진들은 3일간의 성금모금운동 계획을 세워 고사리손으로 '작은 나눔 세상에서 가장 착한 선물입니다', '나눔 세상을 밝히는 힘' 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과 성금함을 만들었다. 투병 친구를 돕기 위해 성금모금에 본격적으로 나선 임원진들은 등교시간과 중간놀이시간을 이용하여 교내방송으로 아픈 친구의 소식을 알려 성금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홍보했다.

이와함께 점심시간에는 피켓과 성금모금함을 들고 1~6학년 학급을 돌면서 관심을 높였다. 또한 등굣길에도 30분 먼저 나와 정문에서 등교하는 재학들을 대상으로 투병중인 친구와 사랑을 나누자는 피켓을 들고 성금모금운동을 펼쳤다.

임원진들의 노력에 힘입어 성금함에는 학생들이 용돈을 아낌없이 넣어 주었고 교사들도 동참해 아픈 제자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또한 이 소식을 접한 몇 명의 학부모들도 동참해 5만원~20만원이 성금모금함에 담겼다. 3일동안 중앙초 학생, 교사, 학부모의 따뜻한 마음들로 2백3만9천1백원이 모금돼 전해졌다.

이양의 엄마는 "아이가 잘 버텨 줄까 걱정이고, 돈도 많이 들어가 걱정이었는데 모금을 해주어 너무나 고맙다"며 "학교에 건강한 모습으로 갈수 있도록 치료 잘하겠다"고 말했다.

투병중인 이 모양(10살)은 3학년으로 올라가는 지난해  3월에 소아골육종암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해 1월경 엄마에게 왼쪽 팔이 아프다고 말했고 MRI를 촬영하게 되었다. 검사결과 암으로 나와 너무 놀라 큰 병원을 찾았지만 발병한 골육종암은 뼈, 림프, 골수까지 퍼진 상태이다.

하지만 넉넉지 못한 형편에 매월 들어가는 병원 치료비 3백원여만원이 큰 걱정이다. 이러한 속에서도 부모들은 딸을 위해서 지난달말 2천만원을 대출 받았다. 골육종양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 받는 1차 고용량항암치료비 1천970만원을 대기 위해서이다.

오는 3월에 2차로 받는 고용량항암치료비 2천여만원을 준비해야 하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속에서도 이 양은 몸이 견디기 힘든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도 온라인강좌로 수업시수를 채우고 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이다.

도움을 주고 싶다면 이OO 농협 352-06252084-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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