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사랑을 나눠요"
"책으로 사랑을 나눠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6.02.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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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어린이집 원생들, 장터운영 수익금으로 책 100권 기증

씨튼어린이집(원장 김경애 수녀) 원생들이 소중한 책을 도서관에 기증했다.

군도서관에 따르면 씨튼어린이집 원생들과 학부모, 관계자들이 장터 운영 수익금으로 구입한 아동 책 100권을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여 기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씨튼어린이집에서는 강진읍 오감통 앞 광장 잔디밭에서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일명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다.

아나바다 장터에는 원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춤 공연과 노래를 시작으로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든 비누, 팔찌 등과 원생들의 학부모가 수제 쿠키, 커피, 옷, 장난감, 책 등을 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5일장을 찾은 군민들에게 판매했다.

이날 얻은 수익금 3백여만원을 씨튼어린이집 운영위원회를 거쳐 지역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로 절반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신간도서를 구입해 직접 도서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김경애 원장수녀는 "다양한 미디어로 아이들이 책을 읽는 시간이 적어졌다"며 "아이들에게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폭넓은 경험과 책에 흥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도록 많이 찾고 항상 가까이 있는 도서관에 책을 기부하게 됐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 2천권의 최신 신간도서와 강진 옥련사 경희 주지스님이 문학, 불교 서적 370권을 기증하는 등 지역사회의 책 기증 확산 및 책 많이 읽는 군민만들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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