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 김성우(와보랑께박물관)
"하멜" 김성우(와보랑께박물관)
  • 특집부 기자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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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의 병영생활<1>

머리 글
하멜이  1653.8.17표착하여 1666.9.4여수에서 일본으로 탈출하기까지 13년 17일 조선에서 머문 기간 중 이 고장 병영에서 1656,3월부터 1663년 3월까지 약 7년간- 반 이상을 이 고장에서 생활을 하였다 하겠다.

그러나 그의 표류기(보고서)중 구체적으로 이곳에서의 생활을  기술한 부분이 다른 곳에서의 생활보다 적게 기술되어있다. 이 원인을 생각해보면 이를 몇 가지 요약 할 수 있겠다.

첫째 - 다른 곳에서의 생활보다 대체적으로 편하였다.
둘째 - 다른 곳에서의 생활보다 변화가 적었다.
셋째 - 그들의 생활을 감추고자 하였다.
넷째 - 반대로 생활이 힘들고 어려워 생각조차 하기 싫어서
 

 그러나 어디까지나 추측할 뿐이지 이것이다  하고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곳에 서 머무는 동안 처음 33명에서 여수, 남원, 순천 등으로 분산 수용 할 때까지 11명 숨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어려운 생활이었음을 단적으로 뒷받침 한다 하겠다. 그러나 하멜일행들이 분산 수용되기 2-3년 전부터 극심한 가뭄과 전염병으로 그들 뿐 만아니라 주민들도 피해가 극심하였다는 기록을 보면 그들만  어려운 생활이 아니라 이곳주민 모두가 어려운 생활이었음을 감안 한다면 대체적으로 이곳 생활은 편하고 변화가 적은 생활 이였지 않았나 생각에 이르게 한다.

이에 따라 감추고 싶은 생활까지 있을 수 있었으리라. 즉 보고서는 밀린 급료를 타기위한 보고서였기에 편한생활을 기록 한 것 보다 변화와 어려운 생활을 기록함으로서 그들이 바라는 것을 기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기록 중 구체적으로 이곳생활을 직접 기록한부분이 적다뿐이지 이곳에서의 기간이 전체 기간 중 절반이 넘는 생활기간이였기에  그의 다른 기록 들 중에서 이곳에서 그들의 생활을 살펴 볼 수 가있다. 이 역시 약 350여년전 의 생활이라 한계가 있으나  이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구전과 여러 가지 풍습 등으로 그들의 의, 식, 주, 그리고 생활을 더듬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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